최후의 프로토스 김유진 4:0 제압 … 상금 4만 달러, 포인트 3천 점 확보
STX의 이신형이 새로운 테란 황제의 등장을 선언했다. 6월 9일 잠실 실내체육관 특설 무대에서 벌어진 '스타크래프트2 월드챔피언십 (이하 WCS) 시즌1' 결승전에서 테란 최강자로 주목을 받았던 이신형이 웅진의 김유진(프로토스)에게 4:0으로 완승을 거두고 WCS 시즌1 최초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이날 결승전에서는 전병헌 한국 e스포츠협회장이 축사를 맡아 비상한 관심을 끌기도 했다.
초반 흐름은 일방적이었다. 돌개바람에서 진행된 1세트에서 사신으로 일꾼을 사냥하며 흐름을 탄 이신형은 연이은 드랍 공격으로 본진 연결체를 파괴하며 손쉽게 1승을 따냈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이신형은 3시 전진 수정탑이라는 승부수를 던진 김유진의 전략을 빠르게 파악한 후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강력한 물량으로 본직을 타격, 2:0으로 승기를 잡았다.
예상외로 일방적으로 경기가 진행되자 김유진은 당황한 기세가 역력했다. 아킬론 황무지에서 진행된 3세트에서 '고위기사 기록보관소'를 두 개나 건설하는 실수를 범한 김유진은 이후 이신형의 견제를 잘 막아내며 안정을 찾는 듯 했지만 불곰과 화염기갑병 중심의 한 방 공격을 막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4세트에서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폭풍함을 주력으로 앞세워 이신형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던 김유진은 한 때 테란의 주력을 연달아 격파해 역전의 계기를 만드는 듯 했지만 제대로 업그레이드를 완성시키지 못한 육상 병력이 발목을 잡았다. 폭풍함의 공격에 밀리면서도 꾸준히 김유진의 멀티를 효과적으로 파괴한 이신형은 결국 공중 병력과 육상 병력의 효과적인 조합으로 김유진의 주력과 본진을 제압하며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STX 최고의 테란 우승자가 되며 두 배의 기쁨을 맛본 이신형은 "WCS 시즌1의 우승자가 돼 너무 기쁘다"며 "스타크래프트2 최강자라는 영광스러운 자리를 지키기 위해 계속 노력, 시즌2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WCS 시즌1 우승을 차지한 이신형은 상금 4만 달러와 함께 WCS 포인트 3천점을 확보, 시즌3 종료 후 최종 상위 랭커 16위까지 진출하는 WCS 글로벌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WCS 글로벌에서 우승할 경우 세계 최강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10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잠실-정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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