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남북 정부 간 대화 재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 측이 7일 재발방지에 대한 남북 간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대위 측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개성공단 비대위 사무실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과 면담을 갖고 “회담에 들어가기 전에 우리(개성공단 입주기업)안을 만들어야 한다. 기업의 목소리도 들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비대위는 이 자리에서 금번과 같은 개성공단 잠정폐쇄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양 측 정부의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대위 측은 “재발방지에 대한 확실한 언급이 없고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남북 대화는) 의미가 없다”며 “개성공단 만큼은 확실하게 정경분리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우리가 지금 현재까지 66일동안 차단이 됐는데 정신적인 물질적 피해에 대한 피해보상을 남북 정부가 확실하게 해야한다는 부분에 대해 확실히 해달라”고 전했다.
또한 남북 협상이 진행될 시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입장 전달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한재권 비대위원장은 “우리(개성공단 입주기업) 입장을 회담에 들어가기 전에 (정부 측에) 이야기 하는게 좋지 않겠냐. (정부가) 기업 목소리도 들어줘야 하지 않겠냐”면서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안을 빨리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기문 회장은 우선 조건이 ‘재발방지’가 돼야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김 회장은 “북한에서 자기 나름대로 협상안을 갖고 나온다지만 우선 문을 닫았던 것이니 여는데 조건을 달면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재발방지를 전제로 하고 나머지 임금 문제 등은 통상적으로 해오던 내용들이 있으니…(시간을 갖자)”고 답했다.
이어서 김 회장은 비대위 관계자들에게 “여러분들이 고생을 했는데 이른 이야기지만 북한이 변화를 가졌다는 부분은 솔직히 엄청난 변화다”며 “중앙회 차원에서도 행정적 지원이나 여러가지 정부의 채널을 지원할 것이 있으면 정상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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