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미국과 일본의 중앙은행이 경기부양 규모를 줄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대외악재속에 13일 코스피는 1900선을 지켜낼 지가 주목된다. 13일은 올 들어 두 번째 ‘쿼드러플위칭데이(선물ㆍ옵션 동시 만기)’이기도 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6.79포인트(0.84%) 떨어진 1만4995.23을 기록했다. 사흘째 빠지며 심리적 지지선인 1만5000선이 무너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3.61포인트(0.84%) 빠진 1612.52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36.52포인트(1.06%) 하락한 3400.43을 각각 기록했다.
전날 일본은행은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지난 4월에 발표한 양적완화 조치를 유지하되 시장이 기대한 장기금리 상승 억제 등 안정화 대책은 내놓지 않았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이날 엔달러 환율은 한때 달러당 95.16엔까지 밀려 3년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일본은행이 새로운 금융 완화ㆍ안정화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서 일본마저 양적완화를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불안감이 퍼졌다.
유럽 주요 증시는 12일(현지시간) 그리스 정정 불안 우려로 하락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64% 내린 6299.45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96% 하락한 8143.27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44% 내린 3793.7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FTSE 100 지수는 3일 연속 하락으로 7주 만의 최저치에 근접했다.
유럽 증시는 이날 그리스 공영방송사 폐쇄로 인한 정국 혼란이 구제금융을 받고 있는 그리스 경제의 회복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으로 3일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13일 코스피는 1900선 지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물ㆍ옵션 동시 만기일이기도 하다. 최근 코스피는 삼성전자 매도가 지수하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나흘동안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2000억원을 순매도 했다. 그 중 68%가 삼성전자 종목이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펀데멘털(기초체력)이 훼손되지 않았고, ‘휴대폰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외국계 증권사의 우려가 지나친 만큼 반등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코스피 역시 미국, 일본 양적완화 축소 우려 불안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1900선에서 지지선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12개월 미래 주가수익률(PER)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며, 자산가지 대비 주가수준인 PBR은 1배 이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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