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국민 레이싱게임이라 불렸던 넥슨 대표게임 '카트라이더'가 게임 내 핵심 기능인 '강화시스템'을 오는 6월 27일 전격 페지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강화시스템은 카트 바디의 성능을 키워주는 콘텐츠로, 그동안 수많은 유저들이 이용해왔던 시스템인데다 '카트라이더' 매출에 상당 부분을 차지한 것이어서 이 같은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화시스템의 경우 흔히 '슈퍼카'라고 불리면서 돈을 투자한 만큼 대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부정적으로 보는 이용자들에게는 개발사가 돈 버는 수단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더구나 강화시스템이 도입된 후 밸런스의 붕괴가 생겼다는 평이 주를 이루면서 폐지에 대한 지속적인 유저들의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번 폐지 결정에 대해 이용자들은 대부분 찬성하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해 넥슨 '카트라이더' 라이브게임 담당 김진수 개발팀장은 직접 홈페이지에 자필 공문을 통해 '강화시스템' 폐지에 대한 입장과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특히 이러한 전후 사정을 고려해볼 때 넥슨의 이번 결정이 매우 놀랍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김진수 개발팀장은 "올해는 카트가 다시 태어나는 해가 될 것"이라면서 이를 대신하기 위한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음을 어필했다. 일부 '카트라이더' 이용자들은 게임 자체가 오랜 기간 서비스되면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야하는 시기라는 점에 동의하는 분위기다. 기존의 만성된 재미에 식상함을 느낄 뿐더러, 최근 모바일 레이싱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동종 장르의 온라인게임 이탈율도 적지 않다는 반응이다.
이에 김 팀장은 앞으로 '카트라이더'는 라인업 각각의 특성을 살린 밸런싱에 주력한 카트를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새로운 스펙에 대해 유저들의 검증을 받을 수 있는 '테스트 채널'을 20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두고 한 업체 관계자는 이번 넥슨의 결정이 "파격적이지만 잘한 일"이라면서 "온라인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동기 부여를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카트라이더'가 이번 변화의 결정을 통해 제 2의 흥행 가도를 달릴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래는 김진수 개발팀장 자필 공문 전문.
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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