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본격적인 무더위에 함께 장마철이 찾아왔다. 운전자에겐 장마철은 결코 반갑지 않은 손님. 그 어느 때보다 차량 관리에 신경써야 할 시기이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를 통해 장마철 차량 관리법에 대해 알아봤다.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부품은 타이어이다. 빗길에는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수막이 형성돼 겨울철 빙판 못지않게 미끄럽다. 평소보다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핸들조작이 불안정해지기 때문에 타이어 마모 여부가 특히 중요하다. 노면과 맞닿는 부분인 트레드의 홈 깊이가 1.6mm 이하로 마모 한계가 초과된 타이어는 교체해야 한다. 타이어 수명은 통상 5만~6만㎞이다.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10~20%가량 높여주는 것도 좋다. 타이어 표면 배수 능력이 좋아져 미끄러지는 걸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폭염기에 타이어 공기압이 높이면 폭발 위험이 있기 때문에 장마철이 끝나면 다시 공기압을 낮춰야 한다.
에어컨도 필수 점검 요소이다. 에어컨을 틀었을 때 바람이 충분히 시원하지 않다면 에어컨 냉매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장마철엔 습도가 높아 곰팡이가 증식하기 쉬운데, 에어컨 필터를 향균 기능이 있는 필터로 바꿔주고 그래도 냄새가 나면 냄새 탈취제를 흡입구와 송풍구에 뿌려준다. 겨자와 물을 섞은 겨자 물을 스프레이에 담아 뿌려도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와이퍼는 블레이드가 지나치게 마모됐거나 유리창에 기름때가 많이 있으면 와이퍼를 작동할 때 ‘뿌드득’하는 마찰음이 생기는데, 블레이드 마모가 심하다면 교체해야 한다.
장마철엔 습도가 높아 차량 내 습기가 차는 경우가 많다. 김이 서려 운전에 방해가 된다면 김서림방지제를 창 안쪽에 발라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샴푸와 소금물을 섞어 발라줘도 된다. 빗물이 차 매트를 적시면 곰팡이가 증식하기 쉬운데, 매트 밑에 신문지를 깔아주면 습기 및 냄새 제거 효과를 볼 수 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신문지를 걷어내고 매트를 일광 건조해주는 것이 좋다.
갑자기 자동차 시동이 꺼지면, 점화장치에 물이 스며든 것을 의심해야 한다. 화장지를 이용해 물기를 제거하거나 차를 주차한 뒤 10분 이상 기다리면 엔진열에 의해 수분이 증발된다.
와이퍼가 갑자기 작동하지 않으면, 먼저 퓨즈를 점검해야 한다. 여분의 퓨즈로 교환해도 와이퍼가 작동하지 않으면 와이퍼 암을 세우고 모터소리가 나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와이퍼 모터에 이상이 없으면 모터와 링크가 이탈된 것이기 때문에 정비를 받는다.
폭우로 차량이 완전히 물에 잠겼을 때에는 시동을 걸면 안 된다. 보닛을 열고 배터리 단자를 분리한 뒤 서비스센터 등 전문 정비소나 보험사에 연락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장마철에 일어나는 사고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미리 차량을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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