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 옥션 조사결과 분석 비타민·안마기·라텍스밴드·향초… 청소년 구매 올들어 130% 증가

주로 1만원 안팎 저렴한 제품 “시험기간이면 판매 더 늘어”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생각했던 건강 관련 상품들이 10대로까지 그 범위가 확대됐다. 최근 온라인몰에서 1만원대의 저렴한 건강 관련 상품을 찾는 10대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몰 옥션의 조사 결과 올 들어 10대들이 건강식품이나 안마용품, 운동용품 등 건강과 관련된 상품을 찾는 경우가 지난해보다 130%나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용품은 50대나 60대 중장년층이 많이 찾는다는 게 통념이다. 최근에는 20대나 30대 등도 비타민이나 알로에 등 각종 건강기능식품을 많이 찾는 추세이지만 10대는 건강용품과 다소 거리가 있었다.

그러나 올 들어 불황의 와중에도 건강에 대해서는 돈을 아끼지 않는 트렌드가 10대에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게 옥션의 분석이다.

10대들은 주머니 사정이 가볍다 보니 1만원대의 저렴한 제품을 많이 찾는 편이다. 1만원대 안팎으로 구매할 수 있는 영양제의 10대 판매량이 95%나 증가했다. 특히 시험철에는 피로를 풀어주는 비타민 구매가 급증하는데, 올 들어 비타민을 구입하는 10대 소비자가 지난해에 비해 705%나 늘었을 정도다. 배즙이나 블루베리즙 등 달콤한 맛을 즐기면서 피로도 풀어주는 건강즙도 지난해보다 95%나 판매가 많아졌다.

하루 종일 앉아서 공부를 하다 보니 뭉친 어깨나 허리, 부은 종아리 등을 풀어주는 안마기도 필수 제품이다. 안마기는 10대 소비자들의 구매 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올해 135%나 늘었다. 간편하게 어깨를 두드릴 수 있는, 1만원대 미만의 안마봉이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다. 1만원부터 3만원 정도의 가격대인 핸드형 안마기도 많이 팔리는 품목이다.

간혹 가격대가 다소 높은 다기능성 제품을 원하는 10대 소비자들은 가격 부담으로 인해 저렴한 ‘리퍼브’(고장 등의 이상을 수리한 재판매 제품) 상품으로 눈길을 돌리기도 한다. 다기능 안마기도 리퍼브 제품을 구매하면 5만원대 안팎에 살 수 있다. 이 외에도 집에서 간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기구나 심신의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아로마용품 등이 10대들에게 인기 있는 알뜰형 건강상품이다.

운동용품은 10대 판매량이 30%나 증가했다. 어느 곳에서건 편리하게 스트레칭을 할 수 있는 5000원 미만의 라텍스 밴드가 특히 인기다. 저렴한 가격대의 줄넘기나 만보계 등도 10대 특수를 누리는 상품 중 하나다.

아로마 향초는 10대 구입량이 50%나 상승했다. 아로마 향초는 향에 따라 불면증 해소나 스트레스 완화 등의 효능이 있다. 10대는 수험생이라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보니, 공부할 때나 잠을 잘 때 등 상황에 맞춰 아로마 향초를 이용해 심리적 안정감을 찾으려는 이들이 많다는 분석이다. 특히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2000~3000원대의 라벤더 향초가 가장 인기다.

김충일 옥션 생활가전팀장은 “웰빙 트렌드가 전 연령층으로 확대되면서 다양한 건강용품들이 10대들에게까지 인기를 얻고 있다”며 “특히 시험기간이나 수능시험 전 기간에 판매가 급증하는 추이를 보인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이어 “10대 소비자들에게는 특히 학습 효과를 끌어올릴 수 있는 건강용품들이 인기여서, 향후 학습 효과와 관련된 상품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도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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