習정권 고강도 사치규제 불구 폴크스바겐·GM 등 공장증설
중국 시진핑(習近平) 정권의 사치 풍조 제동에 따른 최근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폴크스바겐과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중국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은 전일 중국 후난(湖南)성 청도인 창사(長沙)에 공장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8일 미국의 GM도 중국 상하이에 캐딜락 공장 건설에 고급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폴크스바겐의 창사 신공장은 2016년 정식 가동에 들어가 연간 3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폴크스바겐의 중국 내 7개 공장 신설 계획 가운데 하나로 중국 측 파트너인 상하이자동차와 공동 추진한다. 하지만 어떤 차종을 생산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현재 12개의 자동차 생산공장과 부품공장에다 7개 공장이 신설되면 폴크스바겐의 중국 내 공장은 19개로 늘어난다. 이를 통해 폴크스바겐은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에서 연간 생산규모를 현재의 250만대에서 2018년 400만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중국은 폴크스바겐의 해외 최대 시장이다. 중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가운데 20%가량이 폴크스바겐 마크를 달고 있다. 앞서 GM은 중국 내 고급차 시장을 확장하기 위해 캐딜락 공장을 상하이에 건설하며 이미 중국 정부의 승인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GM은 80억위안을 투입해 2015년부터 연간 15만대의 차량을 생산할 예정이다.
하지만 불황을 모르던 중국의 고급차 시장은 시진핑 정권의 검약 풍조의 영향으로 최근 판매량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BMW, 아우디, 볼보 등 26개 해외 브랜드 자동차의 1분기 수입 규모는 22만9000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4%나 감소했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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