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에도 어김 없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대 공습’이 시작된다. 이에 맞서 한국 영화들도 거센 반격에 나섰다.

그 선두주자로 오는 6월 5일 개봉하는 영화 ‘무서운 이야기2’와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웹툰작가 HUN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북한의 남파특수공작 5446 부대 세 명의 최고 엘리트 요원 원류환(김수현 분), 리해랑(박기웅 분), 리해진(이현우 분)이 조국통일이라는 사명을 안고 남파된 후 은밀하고 위대한 임무를 받으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특히 지난해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모든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김수현은 이어 영화 ‘도둑들’로 천만 배우 반열에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2012년 한 해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낸 그의 차기작은 제작 단계부터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기존의 카리스마 넘치는 남자다움에서 벗어나 바보 동구로 분한 그의 모습은 지난 2011년 ‘드림하이’ 당시의 송삼동 캐릭터와는 또 다른 순수함을 선사하게 된다.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그의 행보에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밖에도 또 다른 북한 최정예 요원 리해랑(박기웅 분), 리해진(이현우 분)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은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게 된다.

김수현-박기웅-이현우 등 일명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비주얼 3인방’의 연기 변신에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꽃미남 배우들의 훈훈한 외모와 연기 변신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면, 여기에 가세해 한국영화의 저력을 보여줄 또 하나의 작품이 있다. 바로 ‘무서운 이야기2’가 그 주인공이다.

공포영화 장르로서 시즌제 부활을 선언하며 야심차게 나온 ‘무서운 이야기2’는 세 편의 에피소드와 이를 하나로 묶어주는 브릿지 에피소드로 구성된 작품이다. 전편보다 훨씬 긴밀해진 각기 다른 에피소드들의 연결은, 자칫 하나씩 나눠져 맥이 끊기기 쉬운 옴니버스의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또한 짧은 호흡을 통해 이야기를 압축시켜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한다. 특히 절벽, 엘리베이터, 사후세계 등 독특한 공간적 특성을 활용한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공감에서 오는 오싹함을 전할 예정이다.

죽음과 생존 속에서 발버둥치는 인간의 모습을 통해 누구나 현실에서 이러한 죄책감을 느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게 된다.

특히 코믹과 호러의 오묘한 조화는 웃음으로 방심한 관객들에게 깜짝 놀랄만한 비주얼을 선사한다.

호러라는 큰 틀 속에 스릴러,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를 담아 각각의 에피소드를 개성 있게 전달하게 될 ‘무서운 이야기2’는 한국형 공포영화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있다.

이처럼 블록버스터급 스케일로 중무장한 할리우드 영화에 맞서 한국 고유의 정서를 담은 ‘은밀하게 위대하게’와 ‘무서운 이야기2’ 등이 관객들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

다가오는 6월, 여름 극장가를 누가 점령하게 될지 관객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