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곤 기자]경기교육에 일선 학교 교원들이 교육감과 직접 소통하는 의미있는 채널인 ‘불만제로팀’이 화제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사진)은 지난 2011년부터 학교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제안서 형태로 교육감에게 바로 전달되는 통로인 ‘불만제로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제안서는 일선 학교의 불편사항 개선, 새로운 제도 신설, 톡톡 튀는 정책 아이디어, 불필요한 관행 제거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팀은 현직 교원 100여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교원들은 교육청의 각종 제도에 대한 모니터링, 불합리한 관행, 문제있는 교육행정, 학부모와 학생의 반응 등을 일주일에 한두 건씩 경기도교육연구원(원장 최응재)으로 전한다. 연구원 교육정책개발팀은 현장 의견을 매주 3~4개 선정, 정책제안서 형식으로 교육감에게 가감없이 보고한다.
불만제로팀의 활약은 눈부시다. 현장 목소리는 바로 교육청 정책에 반영되어 교육현장 개선으로 이어진다.
예를 들어 경기교육에서 하반기 교사 전보가 사라졌다. 한해 중간에 담임이나 교과교사가 교체되어 학생들의 공부와 학교생활에 영향을 주던 일이 대폭 감소되었다. 초등학교 신입생 개학 후 바로 급식, 3월 신학기와 동시에 시작되는 방과후학교도 현장 의견의 반영 결과다.
수련회와 수학여행이 4월에 많은데, 경기교육은 버스 운전기사 음주측정을 의무로 하고 있다. 불만제로팀의 학생을 위한 목소리가 현실로 나타난 경우이다. 학교 화장실 휴지 비치, 학교폭력 피해자 힐링캠프의 확대, 강제야자 점검, 학업중단 숙려제도입 또한 마찬가지다.
그 외, 비정규직을 위한 각종 수당 마련과 교육감 표창, 사립학교에도 혁신학교 기회 동등하게 부여, 교육청 간부 전용 주차공간의 폐지, 학교운동부 비리 종합대책 마련, 명절 앞두고 학부모 상담주간 자제, 지역교육청과 직속기관의 시설 개방 등도 현장의 여러 목소리가 경기교육정책에 반영된 사례다.
경기도교육청 학교혁신과 김기철 과장은 “선생님들이 가르치면서 ‘이건 아니다’라고 느낀 사안과 현장의 신선한 아이디어가 교육감에게 직접 전달되면서 우리 학교현장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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