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유모(23) 씨는 군 제대 후 지난 학기 복학을 하면서 학교 홍보대사에 지원했다. 홍보대사 활동이 취업에 큰 도움이 된다는 선배들의 조언 때문이다.
그는 “여러 사람들 앞에서 조리있게 말하는 프레젠테이션 능력도 키우고 호감가는 인상만들기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동시에 소속 학교에 대한 애정도 드러낼 수 있어 취업 면접에서 좋은 이미지를 줄 수 있다”고 지원 이유를 설명했다.
호감가는 이미지의 대명사로 떠오른 ‘대학홍보대사’가 취업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대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뜨겁다. 일부 학생들은 ‘홍보대사’ 스펙을 얻기위해 ‘○○홍보대사’ 식의 명칭을 내걸은 사설 학원에 등록해 수료증을 받기도 한다.
현재 각 대학은 10명 내외에서 많게는 30여명까지 홍보대사를 선발하고 있다. 경쟁률은 평균 10대 1을 넘긴다. 여대 홍보대사의 경우 아나운서 등 방송사 취업 등용문으로 알려지면서 인기가 높다.
홍보대사가 취업 전선에서 하나의 스펙으로 작용하자 사설 학원이나 유료 홍보단체 활동을 통해서라도 ‘홍보대사’ 타이틀을 얻으려는 학생도 늘어나고 있다. 강남과 신촌 인근에는 대학생들의 면접 이미지와 스피치 컨설팅을 해주고 수십만원 상당의 비용을 받는 사설학원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일정 회비를 내고 이미지 트레이닝 등 교육을 거치면 아예 ‘홍보대사’ 명칭의 수료증을 제공하는 곳도 있을 정도다.
하지만 기업 인사팀 관계자는 “홍보대사 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이 취업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홍보대사 스펙을 얻기 위해 돈을 주고 사설단체에서 활동을 할 필요는 없다. 스펙 자체보다는 열정과 인성을 더 눈여겨 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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