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넛잡’개봉 앞둔 하회진 레드로버 대표 인터뷰

연내 속편 ‘넛잡2’ 준비 돌입

레드로버가 캐나다 툰박스와 함께 제작 중인 4D 애니메이션 ‘넛잡’이 내년 1월 배급사 ‘오픈로드’를 통해 개봉한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 최초로 할리우드 10대 배급사와 계약을 맺고 애니메이션 영화를 개봉하는 것이다.

최근 경기 성남시 분당 본사에서 만난 하회진<사진> 레드로버 대표는 “북미 개봉관은 3000개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넛잡’의 제작비용은 할리우드 대작에 비해 반도 안 되지만 퀄리티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급사인 오픈로드는 북미 멀티플렉스극장 1, 2위 업체인 리갈엔터테인먼트와 AMC가 합작해 만든 회사다. 할리우드 배급순위는 지난 1~3월 기준 10위로, 스티브 잡스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잡스’를 올해 개봉할 예정이다.

하 대표는 “할리우드 5대 메이저 배급사의 높은 배급 수수료 등을 감안해 성장하고 있는 회사인 오픈로드로 결정했다”며 “중국 완다그룹이 AMC의 대주주여서 중국 진출 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개봉 이후 DVD, 홈비디오 등의 북미 지역 배급은 유니버설 홈엔터테인먼트가 맡는다.

하 대표는 “VOD(주문형비디오) 시장 등이 커지면서 극장 수입보다 홈엔터테인먼트 수입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넛잡이 흥행에 성공한다면 캐릭터 상품 등으로 추가 수입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넛잡의 북미 지역 배급사가 결정됨에 따라 유럽 지역 배급사 선정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그는 “북미 계약을 끝낸 만큼 유럽 배급사로부터 받게 될 미니멈 개런티(MG)가 오를 수밖에 없다”며 “넛잡 배급에 관심을 보이는 곳이 30군데가 넘는다”고 전했다. 레드로버는 올해 안에 속편인 ‘넛잡2’ 준비에도 돌입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레드로버가 지난해 미국 대형펀드사와 손잡고 설립한 영화ㆍ애니메이션 개발 및 제작 스튜디오인 ‘걸프스트림픽처스’는 올해 18개가량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걸프스트림픽처스를 통해 개발한 작품들은 워너브라더스가 전 세계 배급을 맡게 되며, 레드로버는 작품 속 CG(컴퓨터그래픽) 물량의 일부를 수주해 올 예정이다.

하 대표는 “‘K애니’의 선두주자로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겠다”며 “다양한 콘텐츠 제작 사업 등을 바탕으로 올해 흑자전환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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