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레미제라블 1위 총점 218.31점으로 세계선수권 우승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완벽하게 연기를 끝마친 ‘피겨 여왕’ 김연아(23)의 얼굴은 벅차올랐다.
17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열린 2013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연기를 마친 김연아는 객석을 가득 메운 관중의 우렁찬 박수를 한몸에 받았다.
김연아의 환상적 무결점 연기에 현장에 있던 관중들은 ‘피겨 여왕’에게 기립박수로 경의를 표했다.
2년 만의 메이저 국제대회에서 어느 때보다 큰 부담과 긴장을 느꼈을 김연아도 관중의 기립박수에 비로소 마음의 짐을 내려놓은 듯 환하게 웃었다.
이윽고 전광판에는 여자 싱글 역대 두 번째 고득점인 218.31점이 찍혔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김연아로서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가 사실상 마지막이었다. 선수 인생 마지막 세계선수권대회를 완벽하게 마무리했다는 생각에 김연아도 한동안 감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시상식에서는 캐나다 합창단이 직접 한국어로 애국가를 부르는 진풍경이 이어졌다.
이에 김연아는 경기를 마친 후 전 세계 기자들 앞에서 우승 소감을 말하며 시상식에서 울려퍼진 현지 여성합창단의 ‘애국가’ 합창에 대해 “외국인이 한국어로 노래를 부르니까 더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음악이 나오는 줄 알았는데 전광판에서 직접 노래를 부르는 걸 보면서 처음이라 놀랐다”면서 “실수없는 연기에 대한 놀라움, 모든 걸 끝냈다는 홀가분한 마음을 느꼈다”며 시상식에 올랐을 때의 기분을 함께 전했다.
그런가 하면 올림픽 2연패에 대해서는 말을 아껴다. 김연아는 “올림픽에서도 내가 1등 한다는 확신은 없고, 내가 밑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면서 “나도 그렇고 다른 선수도 모두 노력할 것이고, 경기 당일 컨디션과 심리상태에 따라 결과가 달리 나올 것”이라고 겸손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나도 사람이고 연습과 실전이 모두 잘되니 욕심은 난다”며 올림픽 2연패에 대한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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