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미국과 중국이 6.25 전쟁에서 치열한 전투로 5만명의 사상자를 낸 장진호 전투가 영화상에서 격돌할 전망이다.
중국은 6·25 전쟁 당시 미군과 맞붙었던 ‘장진호(長津湖) 전투’를 블록버스터 영화로 제작한다.
이번 영화 제작은 미국에서 조만간 나올 장진호 전투 관련 영화와 관련이 있다. 할리우드 감독 에릭 브레빅 씨는 ‘혹한의 17일(17 Days of Winter)’이라는 제목의 영화에서 미군의 분투를 다룰 예정이다.
G2로 불리며 외교·경제·군사 각 분야에서 파워 게임을 하는 라이벌 국가간 기싸움이 스크린 전쟁으로 재현될 조짐이다.
19일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최근 막 내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정협)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산하 바이(八一)영화제작소 황훙(黃宏) 소장이 장진호 전투를 영화로 제작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황 소장은 “장진호 전투는 중국이 서방 군대를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둔 사건”이라며 “이 전투에 대한 중국의 독자적인 시각을 세계에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월 26일부터 12월 13일까지 함경남도 개마고원 장진호 계곡에서 미군과 중공군 사이에서 벌어진 전투다. 미 해병 1만5,000명이 12만 명 규모의 중공군에 포위돼 17일간 혹한 속에서 치열하게 싸워 가까스로 철수했다.
황 소장은 “기록으로 보면 해방군은 7일 밤낮 견고하게 진지를 지켜냈다. 전사 시체들 모두가 총을 들고 적이 있는 방향으로 눈을 부라린 채 얼어붙었다. 이 같은 사건이 주는 감동을 영화로 담겠다”고 말했다.
yoon46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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