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집권 후 부패 척결을 최대 과제로 내건 시진핑(習近平) 정권이 고위급 간부급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미국에서 발행되는 중국어 신문 보쉰이 20일 보도했다.
보쉰에 따르면 당 감찰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 관계자들은 시진핑 주석 등 새 지도부가 고위 관리들에 대한 사정 착수에 앞서 그들에게 부정 축재한 재산을 처분할 시간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대상은 지방 정부의 공안 총수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율검사위는 작년 12월 말부터 후베이(湖北), 산둥(山東), 광둥(廣東) 등 6개 성(省) 공안간부들의 부패에 대해 비밀리에 1차 조사를 마치고 증거를 확보했다.
기율검사위는 부정축재와 매관매직 혐의 등으로 조사 중인 후베이성 인민대표대회(지방의회 격) 상무위원회 융원(吳永文ㆍ60) 부주임의 진술을 통해 일부 성의 공안청장들이 최소한 1억위안(약 180억원)의 재산을 축재했고 호화 주택들을 무단 점거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보쉰은 전했다.
우융원은 작년 11월 시진핑이 당 총서기에 오른 후 당국의 조사를 받는 두 번째 부성장급 고위 관리다. 그는 후베이성 정법위원회 서기와 공안청장을 역임했다.
보쉰은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법위원회 서기와의 관련 여부를 중점적으로 캐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의 소식통들은 우융원에 대한 조사는 저우융캉 견제와 관련되며 공안 고위급에까지 여파가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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