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불황이 젊은층의 잇몸도 망친다?”

20∼30대 청년층의 지주질환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22일 대한치주과학회와 동국제약에 따르면, 2008∼2012년 5년동안 20대 치주질환 환자는 17%, 30대는 7% 가량 증가했다. 60대 이상의 환자비율은 37%가량 높아졌다.

이는 서울대ㆍ연세대ㆍ경희대 치과병원, 서울아산병원 치주과 등 4개 상급 의료기관의 치주과 내원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나온 것이다.

고령층의 환자비율이 급증한 것은 노령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이해된다. 하지만 20~30대 환자의 증가는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비슷한 결과는 2008년~2011년 질병관리본부의 일반건강검진 중 구강검진의 종합소견 분석에서도 나타난다. 총 150만명의 20∼30대 구강검진 수검자 중 50%가량이 치석제거가 필요하며, 10%는 치주질환 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진단됐다.

이런 사실은 경제불황에 따른 스트레스와 시간 부족 때문인 것으로 치주과학회는 분석했다.

잇몸건강은 스트레스 및 피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트레스는 구강 내 호르몬 분비의 변화를 유발, 이에 따라 염증을 일으켜 치주질환이 생기기 쉽다. 실제 2008년 세계 금융위기에 이어 2011년 유럽 재정위기로 인해 세계 경제가 극도로 침체됐던 시기다.

대한치주과학회 김남윤 공보이사(치과의사)는 “취업과 승진, 업무량 증가 등을 왕성히 경험하는 20∼30대가 불황에 따른 경제활동 압박으로 스트레스가 증가해 치주질환이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경제활동을 이끌어가는 중심세대로서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나 치주건강 관리를 할 시간이 부족한 것도 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조문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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