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3ㆍ20 사이버공격’으로 마비됐던 KBS, MBC, YTN 등 방송사의 내부 시스템 복구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방송사별로 수십 명에 달하는 인력을 투입, 컴퓨터 복구 작업이 진척을 보이면서 이르면 25일께 업무가 정상화될 전망이다.
피해 컴퓨터 수가 가장 많은 KBS는 중요부서부터 컴퓨터를 회수·복구하고 있다.
KBS 관계자는 “컴퓨터 5천여 대 가운데 2천여 대가 재부팅이 안되는 피해를 봤다”라며 “이 가운데 오늘 오전까지 210대를 고쳤고, 이후 작업도 별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사이버공격에 악용된 악성코드는 시스템을 파괴하는데 심각성이 있었다. 부팅에 필요한 영역인 MBR(마스터부트레코드)를 손상시키고, 하드 드라이브의 일부 또는 전체 데이터를 훼손시키는 기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대수가 800여 대인 MBC도 오후 5시 현재 컴퓨터 복구 작업이 80%가량 진행된 것으로 파악했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아침 집계 결과 이들 방송 3사가 평균 10% 수준의 복구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MBC 관계자는 “25일 업무 정상화를 목표로 주말 내내 복구 작업을 벌일 예정”이라며 “개인 데이터 복구가 쉽지 않아 시간이 더 오래 걸릴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랩, 하우리 등 백신 업체들은 새로 개발한 악성코드 진단·치료용 전용 백신을 제공하고 있다.
또 정부는 피해기업의 요청땐 피해 PC의 삭제자료 복구기능을 탑재한 전용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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