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2K'가상 시뮬레이션 KIA 우승 … '야구9단', 삼성의 6할 승률 우승 전망 얇은 선수층의 KIA 부상 없는 팀 운영이 관건 … 시즌 첫 참여 NC 다이노스, 한화 누르고 8위
'2013 한국야쿠르트 7even 프로야구'(이하 2013 프로야구)가 3월 30일부터 576경기(팀당 128경기)를 치루는 페넌트레이스 대장정에 오른다. 이번 '2013 프로야구'는 굵직한 변화가 눈에 띈다. 우선 경기수가 늘어났다. 제9구단인 NC 다이노스가 참여함에 따라서 총 경기수가 576경기로 지난해 보다 44경기 늘어났고, 팀당 경기수는 128경기로 5경기가 줄어들었다. 새로운 감독들의 참여도 기대된다. 한화의 김응룡 감독과 넥센의 염경엽 신임 감독이 새롭게 합류, 한화의 탈꼴찌와 넥센의 4강 진입을 목표로 2013년 시즌을 보낸다. 작년 2012년 시즌의 우승팀을 정확히 예측한 경향게임스는 올해 넥슨의 '프로야구2K'와 NHN의 '야구9단'을 활용해 '2013년 프로야구' 순위를 점쳤다. 실제 선수들의 성적을 기반으로 산출된 두 게임의 데이터를 활용해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삼성의 3연패와 KIA의 약진, NC의 탈꼴찌가 예상됐다.
'2013 프로야구'의 결과를 전망하기 위한 게임으로 NHN 한게임의 '야구9단'과 넥슨의 '프로야구 2K' 2종이 선정됐다. 이들 게임은 직접 프로야구 구단을 창단하고 운영하며 게임을 진행하는 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실제 선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게임을 직접 플레이를 하지 않아도 정해진 리그 스케줄에 따라 정교한 시뮬레이터를 거쳐 실제 야구처럼 진행된다.
삼성의 3연패, KIA의 추격시뮬레이션 결과 '야구9단'은 삼성의 우승을, '프로야구2K'는 KIA의 우승을 점쳤다. 두 게임의 결과를 분석하면 삼성의 3연패가 유력하다. 삼성은 안정적인 선발진과 안지만으로 대표되는 중간계투, 최고의 마무리 오승환으로 이어지는 마운드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이승엽, 박석민, 최형우 등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와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수비력을 자랑한다. 작년에 비해서 불펜진이 다소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지난해 우승 전력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어 올해도 우승 안정권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불안 요소라면, 이승엽의 지명타자 이동으로 1루수 자원이 공백이라는 점과 한국시리즈 진출 전력이라는 주변 평가로 갖게되는 심리적 부담감 정도다. 2012년 시즌에서 삼성은 시즌 초반 부진했던 것도 멘탈이 흔들렸기 때문이다.
▲ NC 다이노스는 '프로야구2K'에 업데이트되지 않아 제외됐다
▲ 사제지간인 한화 김응룡 감독과 KIA 선동렬 감독(오른쪽)은 탈꼴찌와 우승이라는 목표로 만나게 됐다
추격자 KIA의 1군은 삼성에 버금가는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우선 국내 최고의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파 우완 빅3에 꼽히는 서재응과 김진우를 필두로 윤석민, 양현종이 버티고 있다. 여기에 용병 소사가 합류해 보다 안정적인 마운드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선발을 받혀줄 계투진이 부실하다. 실제 야구9단의 시뮬레이션에서도 KIA는 퀄리티 스타트에도 불구하고 박지훈이 이끄는 중간계투에서 무너지는 경우가 수차례 나타났다. KIA가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중간계투 요원의 확충과 최희섭, 김상현, 이범호 등의 클린업 라인의 부활, 얇은 선수층이 가지고 있는 부상 등의 변수 관리가 절실하다. 특히, 이번 시뮬레이션에서는 부상이 고려되지 않았다. 따라서, 부상은 KIA의 성적을 결정짓는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즉, 선수층이 얇은 KIA에게 페넌트레이스 128경기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치열한 가을 쟁탈전프로야구의 꽃,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시뮬레이션 결과 승률 0.05내에서 가을야구 진출팀이 가려질 전망이다. 유력한 경쟁자는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넥센 히어로스 등 4개 팀이다. 시뮬레이션 결과 SK와 두산의 진출이 가장 유력하다. '2013 프로야구'에 임하는 SK는 전력 누수가 심하다. 더 이상 무보직의 마운드가 무의미할 정도로 약화된 모습이다. 정우람이 군입대로 빠졌고, 김광현은 부상으로 시즌 초반 출장이 불투명하다. 그럼에도 윤희상과 송은범, 엄정욱 등의 좋은 선발진과 박희수, 채병용, 윤길현 등의 명품 불펜을 보유하고 있다. 클린업 라인도 최정과 박정권이 버티고 있고, 조인성, 정성호, 이재원 등의 자원이 풍부하다. 여기에 정근우로 대변되는 테이블 셰터진이 매력적이다.
▲ NC 다이노스는 첫 1군 무대에서 한화를 누르고 탈꼴찌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의 약진도 눈여겨볼 만하다. 두산은 시즌을 준비하면서 문제가 드러나고 있는 선발진을 제외하면 무난한 팀 전력을 자랑한다. 니퍼트라는 최고의 용병 선발을 보유하고 있고, 이용찬과 노경은 등이 선발 라인업을 구성할 것으로 보이지만, 두 번째 외국인 투수가 불투명하고 홍상삼에게 의지해야 하는 뒷문도 약점이다. 공격력은 막강해졌다. 이종욱과 정수빈으로 대변되는 테이블 셰터와 홍성흔, 김동주, 최준석, 윤석민, 양의지 등의 슬러거들이 시너지를 만들어낼 전망이다. 수비력도 안정적이다. 자원이 풍부해 부상을 경계하는 KIA와는 반대로 누구를 내세울지 걱정할 정도다. 넥센과 롯데도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고 있지만, 사실상 힘들어 보인다. 지난해 아쉽게 4강 안착에 실패한 넥센은 구단 사정으로 전력이 지난해보다 다소 약해졌다. 공격력과 수비력은 어느정도 안정돼 있지만, 검증되지 않은 포수와 4강 진출에 절대적인 불펜진이 부족하다. 롯데도 넥센과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폭풍 성장한 선발진과 김사율과 정대현이 버티고 있는 마무리는 안정적이지만 이대호와 홍성흔이 빠진 클린업 라인은 가장 큰 약점으로 보인다. 여기에 마운드를 뒤흔드는 최악의 수비력이 단점으로 손꼽힌다.
LG, NC, 한화 하위권 형성미지수인 NC 다이노스가 한화 이글스를 누르고 탈꼴찌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NC는 신생팀 특혜로 확보한 3명의 용병을 모두 선발 투수로 채우면서 마운드의 안정감을 더했다. 여기에 이재학, 노성호, 이성민 등의 신인이 합류하면서 선발 라인업을 채웠다. 하지만, 검증이 불가능한 용병과 신인으로 이루어진 마운드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미지수다. 시뮬레이션에서도 선수 데이터가 정확하지 않아서 다소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 하지만, 나성범과 이호준 등이 팀의 분위기를 이끈다면 의외의 상승세도 점쳐볼 수 있다. 한화는 바티스타와 이브랜드라는 든든한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지만, 김혁민, 유창식, 윤근영 등의 국내 선발진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든다. 불펜을 흔드는 또 다른 요소는 수비 불안이다. 지난 시즌 최악의 수비력을 보여준 한화의 수비는 올해도 별만 다를 것 같지 않다.
불펜진에 대한 확신이 없는 한화로써는 다득점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다행히 김태균, 최진행, 김태완 클린업 트리오의 존재는 매우 크다. 하지만, 테이블 셰터가 없어 다득점 가능성이 매우 낮다. 실제, 시뮬레이션에서도 김태균, 최진행 등의 홈런 수와 타율은 좋았지만, 타점은 매우 낮았다.LG는 쥬키치와 리즈라는 든든한 선발과 봉중근이라는 마무리가 버티고 있는 마운드와 넘치는 외야수 자원이 큰 장점이다. 하지만, 불안한 포수와 실책이 많은 내야 수비진, 4번 타자의 부족이 단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LG는 팀의 올해 목표로 팬의 숙원인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7위 자리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박병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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