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랠리 기대감 고조…향후 투자 전망은
中경기 턴어라운드 기대감 화학·철강·기계·건설등 수혜 엔저현상 모멘텀 작용전망도
외국인 매수세 랠리 은행주도 추가상승 여력
2013년 시작이 좋다. 연초 랠리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시장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는 네 가지로 요약된다.
외국인 매수세의 지속 여부와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주의 주가 흐름, 그리고 중국 경제 흐름이다. 여기에 어닝 시즌이 다가오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다.
시장전문가들은 이 같은 변수가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더라도 순환적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짐에 따라 경기방어주보다는 경기민감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조언하고 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순히 모멘텀뿐 아니라 밸류에이션을 염두에 둔다면 은행과 중국 투자 관련주가 단기적으로 유리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경기민감주 가운데 은행은 주가순자산배율(PBR)이 낮은 업종이다. 현재 은행업종의 PBR는 0.53배인 데 반해 지난해 1~2월 외국인 매수세로 랠리가 펼쳐지며 경기민감주 상승이 일어날 당시 은행업종의 PBR 고점이 0.67배였음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볼 수 있다.
중국 경기지표가 긍정적으로 나타나는 만큼 중국 관련 소재 및 산업재의 수혜도 기대해볼 만하다.
중국의 12월 HSBC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5로 예상치를 상회하고, 중국 철광석 가격이 최근 한 달간 25.3% 오른 점, 중국 제조기업의 11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하면서 2개월째 플러스 성장을 보인 것 등이 중국 경기의 청신호로 풀이된다.
이원선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소재ㆍ산업재가 중국 경기 회복으로 받는 수혜가 예전보다 약해졌지만, 중국 경기 턴어라운드에 따른 동반 수혜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 경기 회복과 더불어 최근 엔저 현상을 고려하면 소재ㆍ산업재 가운데서도 화학과 철강, 기계, 건설 등의 업종은 나쁠 것이 없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이들 업종은 중국 경기 회복의 수혜주이자 엔저 현상의 수혜주이기도 하다”면서 “엔화 약세는 위험 자산 선호의 시그널로 대표적 경기민감주인 이들 업종에 모멘텀으로 작용할뿐더러 화학, 철강, 기계, 건설 업종이 일본으로부터 핵심 부품을 수입하고 있어 엔화 약세 시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물론 실적과 전망 면에서는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IT를 따라오기 힘들다.
IT는 4분기 어닝 시즌에서도 기대에 충족하는 성적표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올해 실적 추정치의 하향조정 가능성도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게다가 소니는 7분기 연속 마이너스 실적을 내는 등 일본의 주요 IT기업들이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에도 턴어라운드가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따라서 엔화 약세 환경이 이어진다 해도 한국 IT업체가 이미 경쟁 우위에 있어 강세가 유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성연진 기자/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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