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 전직 프로야구 선수로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고(故) 최진실 씨의 전 남편인 조성민(40) 씨가 6일 오전 5시26분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아파트는 조 씨의 여자친구 A 씨의 집이었다.

조 씨는 6일 새벽 00시11분 께 자신의 어머니에게 “저도 한국에서 살 길이 없네요. 엄마한테 죄송하지만 아들 없는 걸로 치세요”라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이후 조 씨는 자신의 여자친구에게도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조 씨의 여자친구인 A 씨는 지난 5일 밤 조 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이별을 통보했다.

이후 A 씨는 6일 새벽 00시05분께 다른 친구와 약속이 있다며 외출했다.

어머니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조 씨는 이후 여자친구인 A 씨에게도 카카오톡을 이용, 문자를 보냈다.

조 씨는 A 씨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내 인생에 마지막이 자기와 함께하지 못해서 가슴이 아프다 꿋꿋이 잘살아”라고 전했다.

A 씨가 외출 후 집으로 돌아온 시간은 6일 새벽 3시 40분께.

A 씨는 욕실에서 허리끈으로 목매 숨져 있는 조 씨를 발견했다.

이후 A 씨는 오전 4시 07분께 경비실로 연락했다. 119신고는 오전 4시 10경께 접수됐고 바로 119 대원이 사망장소에 도착해 조 씨의 시신을 강남세브란스병원 응급실로 후송했다.

한편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조 씨는 2000년 12월 배우 최진실과 결혼해 1남1녀를 뒀으나 2004년 9월 파경을 맞았고, 최 씨는 2008년 10월 스스로 목숨을 끊어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조 씨는 재작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2군 재활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으나 작년 11월 초 재계약을 포기했으며 작년 11월에는 도곡동의 한 일본식 선술집에서 지인과 폭행사건에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조 씨의 시신은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영안실에 안치됐으며 빈소는 아직 차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 씨의 시신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부검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