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려는 움직임이 일자 반대 여론이 거세다.
앞서 홍재철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회장은 지난 3일 오전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조 목사에 대해 “지구를 115바퀴나 돌면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복음을 전한 분”이라며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대의원 200여 명은 만장일치로 후보 추천을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국교회개혁실천연대는 조용기 목사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것을 두고 한국교회의 수치를 드러내는 일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교회개혁실천연대는 “각종 이권다툼과 교회의 사유화 논란에 이어 교회 자금 150여억 원을 불법 유용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는 조 목사를 노벨상 후보로 추천하는 것에 비통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고 개탄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SNS에서도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누리꾼들은 “조용기 노벨평화상 추천은 한국 교회의 수치다”, “경제인, 정치인의 뻔뻔함도 지긋지긋한데 종교계는 좀 참아주시지”, “부당하게 모은 재산 전부를 사회 환원한다면 또 모를까”, “조용기 목사가 한국을 대표하는 평화주의자? 이건 국민들을 우롱하는 짓이다”라는 등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다.
일각의 반대 목소리에도 한기총은 이달 말까지 조 목사에 대한 추천 자료를 만들어 노벨위원회로 보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벨평화상은 군축이나 평화 증진에 현저히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 주는 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0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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