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경찰, 소방 등 공무원을 준비해왔던 수험생들이 한껏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지난 15일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하며 경찰, 소방 공무원 확대를 예정했기 때문이다.
17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학원가에서 만난 공무원 준비생들도 이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9급 공무원을 준비중인 박성진(26) 씨는 “인수위에서 발표하는 정부개편안이 공무원 준비생들에게는 관심의 대상”이라며 “아직 정확한 조직개편 규모는 모르지만 해수부 부활 등 공무원 수요가 많아지는 것이 사실아니겠냐”며 채용확대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다.
특히 박근혜 당선인이 민생치안을 위해 2만 명의 이상의 인력을 늘린다는 공약을 내건 경찰직 공무원 준비생들의 기대감이 컸다. 당장 415명을 뽑은 2012년에 비해 경찰청은 2013년 채용인원을 1, 2차 총 2291명으로 5배 이상 확대키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경찰공채를 준비중인 정모(28) 씨는 “지금까지 공채인원이 계속 줄어 바늘구멍 통과하기만큼 경쟁률이 높았는데 이번 공채 확대를 통해 희망이 생기고 있다”며 “올해가 기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 채용인원이 확대됨에 따라 다른 직렬을 준비했던 수험생들이 경찰공채를 동시에 준비하는 모습도 보였다.
유성연(25) 씨는 “지방직 9급을 1년정도 준비했는데 경찰직의 채용확대 움직임을 보고 경찰공채를 준비 중”이라며 “2014년도부터는 기존 필수과목이었던 경찰학 개론, 형법 등이 선택과목으로 바뀌고 고교이수과목이 도입됨에 따라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학원관계자들도 향후 채용시장 확대를 전망했다.
J공무원 학원 관계자는 “새정부가 들어서면 취업률 증가를 위해 공무원 수를 확대하는 경향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박근혜 정부의 경우 경찰ㆍ소방 등 민원직 공무원들의 확대를 공언한만큼 해당 직군 준비생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B 경찰공무원 학원 관계자도 “상담을 받으러 오는 학생은 물론 등록률도 예년에 비해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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