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美개봉 ‘라스트 스탠드 ’호평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유명한 김지운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 ‘라스트 스탠드’가 오는 18일 미국 개봉을 앞두고 현지에서 호평을 받았다. 별 다섯개 만점에 다섯을 준 매체를 비롯해 “김지운 감독의 최고작은 아니지만 만족스러운 작품”이라는 평가가 대세다.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 아놀드 슈워제네거로선 “건재를 과시한 성공적인 복귀작”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미국의 연예영화 전문 주간지인 ‘버라이어티’는 “스파게티 웨스턴 스타일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과 무자비한 복수극 ‘악마를 보았다’에서 보여준 김지운 감독의 강력한 액션 연출에 힘입어 ‘라스트 스탠드’의 만화적인 전개는 고조되기도, 이완되기도 한다”며 “김지운의 할리우드 데뷔작은 전작만큼 본능적이고 광적이지는 않지만, 많은 장면에서 거대한 스케일에서 액션ㆍ폭력을 담아내는 감독의 역량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저명한 영국계 영화전문지인 ‘스크린’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과 ‘악마를 보았다’로 한국뿐 아니라 세계의 열광적인 장르 영화 팬들에게 유명한 김지운 감독은 영어 영화 데뷔작에서 (초반) 45분간은 여유있고 느긋한 즐거움을 선사한 뒤 30분간에 이르는 클라이막스에서는 오락적이고 통쾌한 폭력 장면뿐 아니라 생생한 총격전과 자동차 추격전을 보여준다”고 오락영화로서 높은 점수를 줬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Arnold Schwarzenegger/배우/전정치인)
아놀드 슈워제네거 (Arnold Schwarzenegger/배우/전정치인)

할리우드 리포터는 “김지운 감독의 영상적 접근은 긴장을 가져다주지는 않지만 줄곧 내닫는 액션은 구체에서 추상으로 상승하는 스타일에 힘입어 적지 않은 순간 관객의 눈을 사로잡는다”며 특히 카 액션은 “기억할 만한 장면”이라고 꼽았다.

미국 영화전문 인터넷 사이트 ‘배드애스 다이제스트’는 “최근 우리는 할리우드에서 영화를 만드는 외국 감독을 거듭 본다”며 “우위썬(존 우)감독은 가장 성공적인 감독이 될 수 있었지만, 할리우드 영화제작사에 의해 추락한 경우인데, 김지운 감독은 과연 다를 것인가?”라고 자문하고 ‘라스트 스탠드’를 보면 희망적”이라고 답했다. 역시 유명 영화 사이트인 ‘트위치필름’은 “‘라스트 스탠드’는 올해에 개봉한 영화 중 가장 재미있는 작품 중 한 편이 될 수 있다”고 찬사를 보냈고, ‘아티스트디렉트’는 만점의 별점 평을 남겼다.

‘라스트 스탠드’는 한 조용한 마을의 노쇠한 보안관(아놀드 슈워제네거 분)과 멕시코 국경으로 탈출을 시도하는 ‘마약왕’ 간의 결투를 담은 서부극 스타일의 액션영화다. 국내 개봉은 2월 21일.

이형석 기자/suk@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