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한국영화 기획전

지난해 놓치고 지나간 한국영화가 있다면 극장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왔다. 2012년을 장식했던 독립영화와 흥행작, 화제작들을 망라한 두 개의 기획상영전이 마련됐다.

먼저 서울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에서는 오는 24일부터 2월 3일까지 ‘시네마테크 KOFA가 주목한 2012년 한국영화’라는 제목으로 총 12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젊은 층뿐 아니라 중장년들에게도 향수와 복고 신드롬을 일으켰던 ‘건축학개론’(감독 이용주)과 1980년대 암울했던 군사정권 하에서 고 김근태 의원에게 가해졌던 고문을 사실적으로 그린 ‘남영동 1985’(감독 정지영)를 비롯해 ‘다른 나라에서’(홍상수), ‘돈의 맛’(임상수 ‘두개의 문’(김일란 홍지유), ‘로맨스 조’(이광국), ‘밍크코트’(신아가 이상철), ‘범죄소년’(강이관), ‘범죄와의 전쟁’(윤종빈), ‘줄탁동시’(김경묵), ‘터치’(민병훈), ‘피에타’(김기덕) 등이 관객을 만난다.

이에 앞서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서울 신문로)에서는 18일부터 20일까지 ‘으랏차차, 독립영화-2012 올해의 독립영화 7선’이라는 제목으로 독립영화인들이 선정한 작품 7편을 상영한다.

제주 4ㆍ3 사건을 소재로 한 오멸 감독의 ‘지슬’과 마포 성미산 마을의 도시공동체를 유쾌하게 그린 ‘춤추는 숲’(감독 강석필), 전문계 고등학교 여학생들의 취업 준비를 담은 ‘나의 교실’(한자영), 30대 부부의 일상을 현실감 있게 보여준 ‘잠 못 드는 밤’(장건재), ‘희망버스’의 현장 및 사람들의 이야기 ‘버스를 타라’(김정근), 스무살을 앞둔 두 청년을 주인공으로 한 ‘경복’(최시형) 등이 상영작 목록을 채웠다. 단편 ‘반달곰’(이정홍)도 포함됐다.

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