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사망 6년만에 발견 충격 1인가구 느는데 정부는 팔짱만
최근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자신의 죽음조차 알리지 못하는 ‘고독사(孤獨死)’가 늘어나고 있다.
사망 며칠, 몇 달 후 시신이 발견되는 참극이 벌어지지만 정부는 속 시원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6일 부산 남부민동의 한 건물 보일러실에서 바닥에 누운 상태로 사망한 A(55) 씨가 발견됐다. A 씨가 숨진 시기는 6년 전인 2006년. 이미 A 씨의 피부조직은 모두 부패해 뼈만 남은 상태였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다른 지역에 살던 누나들과도 연락을 주고받지 않고 철저히 고립된 외톨이 생활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고독사 위험이 있는 1인 가구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지난해 기준 453만9000가구에 달해 전체의 25.3%를 차지했다. 2000년 15.5%, 2010년 23.9%에 비해 급속히 늘어난 수치다.
홀로 거주하는 노인도 많아졌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독거노인은 119만명으로 2000년 54만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고독사에 대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대처는 미흡하기 그지없다. 정부나 지자체의 돌봄을 받는 홀몸노인의 기준이 한정돼 있다. 국내 노인복지법상 노인 기준연령(만 65세 이상)에 한 살이라도 못 미친다거나, 극단적 경제적 궁핍 등이 동반되지 않을 경우 각종 지원에서 소외된다.
민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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