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와 관련한 폭로가 끝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산시(陝西)성 국유은행 임원 궁아이아이가 부동산 41채를 소유해 ‘복부인 종결자’로 떠오른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번에는 광둥(廣東) 성 공안국 간부가 무려 192채의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홍콩 및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광둥 성루펑(陸豊)시 공안국 자오하이빈(趙海濱) 당 위원은 1990년부터 부동산 투기를 해 192채를 손에 넣었다. 그는 실제 신분을 속이기 위해 자오융(趙勇) 이라는 이름으로 후커우(戶口ㆍ호적)를 하나 더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41채의 부동산을 가진 궁아이아이도 부동산 투기를 위해 가짜 후커우를 4개나 갖고 있었다.
자오하이빈의 부동산 투기를 제보한 사람은 루펑시 재력가인 황쿤이(黃坤意)다. 그는 루펑시 3기 정협 위원을 지냈다.
황은 2009년 법원 경매로 나온 부동산을 낙찰 받고 소유권 이전을 하려다 이중 계약 된 것을 알게됐다. 이 과정에서 부동산 실소유주가 자오융이며 그가 실제로는 자오하이빈 인 것을 알고 끈질기게 제보를 이어왔다.
하지만 자오는 난팡두스바오와의 인터뷰에서 “후커우를 2개 사용한 것은 당시 특별한 사정이 있어서며 부동산 192채는 동생의 부탁으로 대신 관리한 것”이라고 발뺌했다. 루펑 시는 자오하이빈을 직위해제하고 조사 중이다.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 소식이 연이어 터져 나오자 중국 네티즌들은 “부정부패를 엄벌해야 한다”면서 “호랑이(몸통)와 파리(꼬리)를 다 잡는지 지켜보겠다”며 분노했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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