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슈퍼리치섹션 김현일 기자] 상상력 하나만으로 전 세계인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할리우드 영화제작자들. 이들이 일평생 영화로 일궈낸 자산도 영화만큼이나 스케일이 크다. 자산정보회사 ‘웰스X’가 발표한 자료를 기준으로 할리우드 흥행 마술사들의 자산을 살펴봤다.
10위 제임스 카메론 감독(61세ㆍ6억7000만 달러)
영화 ‘터미네이터’ㆍ‘에일리언’ㆍ‘타이타닉’ 등을 연출한 제임스 카메론(James Cameron) 감독의 자산은 6억7000만 달러(약 7347억원)다. 카메론 감독의 여러 영화들 중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효자영화’는 2009년 개봉작 ‘아바타’다. 본인이 각본을 쓰고, 직접 연출과 제작까지 맡은 작품이다. 박스오피스 사이트 모조(Mojo)에 따르면, 아바타는 미국 내에서만 7억6050만 달러(약 8339억원)의 수입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9위 스티브 티쉬 제작자(66세ㆍ7억2000만 달러)
스티브 티쉬(Steve Tisch)는 ‘행복을 찾아서’ㆍ‘더 이퀄라이저’ㆍ‘노잉’에 제작자로 참여했다. 티쉬의 대표작은 1994년 개봉한 ‘포레스트 검프’다. 이 작품은 미국에서 3억3025만 달러(약 3621억원)의 수입을 끌어모으는 등 대중성과 작품성에서 모두 성공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그의 현재 자산은 7억2000만 달러(약 7895억원)다.
8위 제리 브룩하이머 제작자(72세ㆍ8억5000만 달러)
‘탑건’ㆍ‘아마겟돈’ㆍ‘진주만’ㆍ‘블랙 호크 다운’. 이 모든 작품이 한 사람의 손에서 나왔다. 바로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Jerry Bruckheimer)다. 브룩하이머의 자산은 8억5000만 달러(약 9321억원)다.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2006)’은 4억2331만 달러(약 4642억원)로 그가 제작한 영화들 중 최고 수입을 올렸다.
7위 토마스 툴 기획자(45세ㆍ8억7000만 달러)
토마스 툴(Thomas Tull)은 ‘300’ㆍ‘인셉션’ㆍ‘인터스텔라’ 등 굵직한 작품들에 기획 및 제작자로 참여해왔다. 자산은 8억7000만 달러(약 9540억원)다. ‘다크나이트’(2008)와 속편 ‘다크나이트 라이즈’(2012)가 쌍끌이 흥행으로 9억8299만 달러(약 1조원)의 수입을 올리면서 그에게 많은 돈을 안겨줬다.
6위 제프리 카젠버그 기획자(65세ㆍ9억1000만 달러)
슈렉의 아버지 제프리 카젠버그(Jeffrey Katzenberg)는 2001년 처음 내놓은 ‘슈렉’과 2004년작 ‘슈렉2’가 총 7억889만 달러(약 7773억원)의 수입을 거두면서 애니메이션계의 최고 거장으로 떠올랐다. 그의 현재 자산은 9억1000만 달러(약 9979억원)다.
5위 라이언 카바노 기획자(41세ㆍ10억 달러)
‘피라냐’ㆍ‘로빈후드’를 기획한 라이언 카바노(Ryan Kavanaugh)의 대표작은 2010년 개봉한 ‘리틀 포커스’(국내명 미트 페어런츠3)다. 이 작품은 미국에서 1억4843억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카바노의 자산은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다.
4위 어스틴 허스트 제작자(62세ㆍ19억 달러)
어스틴 허스트(Austin Hearst)는 우리나라에 ‘서약’이란 제목으로 2012년에 개봉한 멜로영화 ‘더 보우’의 제작자다. 그는 ‘에스콰이어’와 ‘코스모폴리탄’ 등의 잡지를 소유한 미디어 재벌 허스트 가문의 3세이기도 하다. 자산은 19억 달러(약 2조800억원)다.
3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69세ㆍ33억 달러)
따로 설명이 필요없는 영화계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Steven Spielberg) 감독의 자산은 33억 달러(약 3조6100억원)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ㆍ‘쥐라기공원’ㆍ‘인디애나 존스’ ㆍ‘마이너리티 리포트’ 등 그의 손에서 태어난 흥행작들을 열거하자면 끝도 없다. 그 중에서도 1982년 개봉한 ‘E.T’는 33년이 지난 지금도 회자되는 명작으로 꼽힌다. 미국에서만 지금까지 4억3511만 달러(약 4771억원)의 수입을 거두며 스필버그 감독의 필모그래피 최상단에 위치하고 있다.
2위 아논 밀천 제작자(71세ㆍ52억 달러)
제작자 아논 밀천(Arnon Milchan)의 필모그래피도 화려하다. ‘귀여운 여인’부터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그리고 비교적 최근작인 ‘노예12년’과 ‘나를 찾아줘’가 모두 그가 제작한 작품들이다. 2009년 개봉해 2억1961만 달러(약 2408억원)의 수입을 올린 애니메이션 ‘앨빈과 슈퍼밴드 2’가 그의 최대 흥행작이다. 자산은 52억 달러(약 5조7000억원)다.
1위 조지 루카스 감독(71세ㆍ54억 달러)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로 우뚝 선 조지 루카스(George Lucas) 감독이 미국 영화제작자들 중에서 최고 부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의 자산은 54억 달러(약 5조9200억원)에 달한다.
루카스 감독의 여러 영화들 중에서도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영화는 본인이 기획하고 각본, 연출까지 맡은 ‘스타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이다. 1999년 개봉한 이 작품은 미국 내에서만 4억7450만 달러(약 5203억원)의 수입을 거뒀다.
스타워즈 시리즈로부터 얻는 수입에다가 2012년 자신이 세운 영화사 루카스필름을 디즈니에 40억 달러를 받고 팔면서 자산이 크게 늘어났다.
이들 톱10이 갖고 있는 재산만 해도 200억 달러(약 22조원)가 넘는다. 10명 중 8명은 나이가 60세를 넘겼으며, 나머지 2명은 40대다. 40대 후반이 돼서야 자산이 빌리어네어의 기준인 10억 달러에 다다랐다는 점과 평균 63세란 점에서, 웰스X와 스위스 은행 UBS가 지난 해 발표한 보고서 ‘빌리어네어 센서스’에서 제시한 억만장자의 전형적인 모습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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