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아이들 재롱 · 아이돌 재능…명절이라 더 풍성한 ‘즐거운 성찬’

유난히 짧은 설 연휴, 온 가족이 어디 움직이기에도 마땅치 않지만 왠지 허전한, 마음의 빈자리를 TV가 메운다. KBSㆍMBCㆍSBS 등 지상파TV 3사는 온 가족이 볼만한 다채로운 색깔의 특집 프로그램을 한 보따리 준비했다.

▶천방지축 아이들에 즐거운 무장해제=요즘 예능 대세는 뭐니 뭐니 해도 아이들이다. MBC와 SBS가 스타와 그 자녀가 출연하는 특집물을 기획했다. MBC는 일밤 새 코너 ‘아빠! 어디가?’의 다섯 아빠와 자녀들의 촬영 뒷이야기를 듣는 스튜디오물 ‘아빠! 어디가? 아빠 총출동’을 9일 오후 8시40분에 방송한다. 박미선의 진행으로 성동일ㆍ이종혁ㆍ김성주ㆍ송종국ㆍ윤민수 등 다섯 아빠가 그동안 방송됐던 화면을 보면서 유쾌한 뒷담화를 풀어놓는다.

SBS는 간판 예능 프로그램 ‘붕어빵’의 정글판 ‘정글의 법칙 케이(K)’를 11일 오후 6시에 방송한다. 박시은ㆍ박시우ㆍ김우주ㆍ이믿음ㆍ이마음ㆍ염은률ㆍ정시후 등 ‘붕어빵’ 꼬마 스타들은 필리핀 민도로 섬 북부 산간 지방에 살고 있는 망얀 족을 만났다. 엄마 품을 떠나 게임기ㆍ스마트폰ㆍ햄버거나 피자도 없는 정글에서 아이들은 천진난만함으로 현장을 발칵 뒤집어놓았다.

KBS는 스타와 가족들이 출연해 팀별 게임과 토크를 벌이는 ‘스타 패밀리쇼 맘마미아’를 11일 오후 6시에 방송한다.

▶설 특집에 아이돌 빠지면 섭섭=아이돌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특집물이 이번 설에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KBS는 2TV에서 아이돌그룹 12팀을 세 그룹으로 나눠 트로트 곡을 대결하는 ‘대결 아이돌 가요무대’를 11일 오전 9시40분에, 걸그룹 멤버 10명과 개그맨 남자 10명이 출연해 커플 짝짓기 게임 등을 하는 ‘최고의 커플, 미녀와 야수’를 같은 날 오후 7시20분에 방송한다. MBC는 대표 명절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아이돌스타 육상 선수권대회’를 11일 오후 5시에 2부에 걸쳐 방송한다. 올해는 양궁과 400m 혼성계주가 포함됐다. 이휘재 전현무 조권 양요섭이 진행하며, 150여명의 스타들이 출전한다.

SBS는 ‘스타애정촌’을 11일 오후 8시30분에 방송한다. g.o.d 멤버 데니안, 가수 출신 배우 이켠, 엠씨더맥스의 멤버 제이윤, 개그맨 안영미 등 남녀 스타 10명이 강화도의 한 펜션에 마련된 애정촌에 입소했다.

이 밖에도 MBC는 ‘나홀로족’ 남자의 일상을 다큐멘터리 기법으로 촬영한 ‘남자가 혼자 살 때’를 10일 오후 11시10분에 파일럿 편성한다. 김태원(기러기아빠) 한상진(주말부부) 김광규(노총각) 서인국(서울 상경 부산사나이) 등 혼자 사는 스타의 일상을 따라가 본다. KBS는 2TV에서 ‘개그콘서트’ 코멘터리격인 ‘당신이 한 번도 보지 못한 개그콘서트’를 11일 오후 4시20분에 100분간 방송한다.

▶감동과 지식의 교양, 영화도 풍성=KBS1 TV ‘고향극장’ 1, 2편이 9일 오전 7시30분과 10일 오전 8시10분에 시청자를 찾는다. 강원도 정선의 해발 500m 임계마을에 사는 일흔셋의 이옥녀 할머니댁에 손자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산골마을 생활기(1편), 충북 청원의 멧돼지 소탕 작전(2편)이 안방극장에 훈훈함을 전달할 예정이다. 1968~70년 익산~전주 간 기차 통학생 모임인 ‘칙폭회’ 회원들이 흑뱀띠 환갑을 맞아 고향을 찾아가는 일정을 찍은 다큐멘터리 ‘흑뱀띠들의 어떤 귀향’(KBS1ㆍ9일 오후 10시30분), 계사년을 맞아 뱀에 얽힌 설화, 동서양에서 상징성 등을 살펴보는 ‘뱀, 힐링의 꿈을 꾸다’(KBS1ㆍ10일 오전 9시15분)도 이색적인 프로그램이다.

8~10일 사흘간 설 특선 영화 행진이 이어진다. ▷8일 인도 코미디 ‘세 얼간이’(MBCㆍ밤 12시25분), 프랑스 코미디 ‘언터처블 1%의 우정’(KBS1ㆍ밤 12시20분), 황정민 엄정화 주연의 ‘댄싱퀸’(KBS2ㆍ오후 11시10분) ▷9일 법정 스님의 일대기 ‘법정 스님의 의자’(KBS1ㆍ오후 11시20분), 이준익 감독 신작 ‘평양성’(SBSㆍ오후 11시5분), ‘라디오스타’(EBSㆍ오후 11시) ▷10일 차태현 주연 코미디 사극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KBS2ㆍ오후 10시55분), 1990년대 복고 열풍을 일으킨 화제작 ‘건축학개론’(SBSㆍ오후 11시5분), 1997년 톰 크루즈 주연의 ‘제리맥과이어’(KBS1ㆍ오후 12시45분), ‘라디오스타’(EBSㆍ오후 11시)가 편성됐다.

한지숙ㆍ정진영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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