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국내 체류 외국인에 의한 범죄가 증가하는 가운데 범죄유형도 단순 절도에서 폭행, 사기, 강도, 살인 등으로 다양해지면서 경찰이 외국인 범죄 소탕에 나선다. 경찰은 특히 늘어나는 외국인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서내 외사계 인력들을 증원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 외국인 관련 정보 수집에 치중해 온 외사계 업무도 수사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12일 “새 정부 들어 충원될 경찰인력을 일선 경찰서 내 외사계에 우선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외사계 경찰들이 정보수집 뿐만 아니라 수사활동도 하게 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박근혜 당선인은 후보 시절 경찰인력을 5년동안 2만명 늘릴 것을 공약한 바 있다. 늘어난 외사계 인력들은 지구대ㆍ파출소 등과 별도로 외국인 밀집지역에 배치될 예정이다.
일선 경찰서 내 외사계 경찰들은 그 동안 범죄 수사보다는 외사범죄 첩보 수집에 집중해 왔으며 사건을 인지한 후에는 각 지방청의 국제범죄수사대에 사건을 인계해 왔다.
현재 일선 경찰서 외사계는 최소 인력으로 첩보 수집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의 경우 외국인밀집지역을 관할하는 서울 용산경찰서(7~8명) 등을 제외하고는 각 서 당 외사계 인력이 2~3명에 그치는 실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외국인 거주 밀집지역에 조직폭력배 등 범죄조직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첩보가 여러건 입수돼 적극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대응계획과 관련, “아직 외사계 인력을 얼마나 늘릴 것인지에 대한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 단기, 중장기 목표에 따라 단계적으로 수사인력을 증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체류 외국인이 큰 폭으로 늘어남에 따라 이들에 의한 범죄도 크게 늘었다. 경찰청, 통계청 등에 따르면 국내 체류 외국인은 2002년 62만9000명에서 2011년 139만5000명으로 9년 만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외국인 범죄피의자 수는 2008년 2만623명에서 2011년 2만6916명 3년 새 30%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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