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남측 인력 출입경 동의서 도착

경협보험 등 만일의 사태에 대한 대비 돼 있어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북한이 12일 오전 제 3차 핵실험을 단행한 가운데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차분히 사태 추이를 지켜보는모양새다.

통일부는 “연평도 포격이나 천안함 사건, 장거리 로켓발사와 김정일 사망 등 일련의 위기상황을 겪어오면서 위기 대응매뉴얼이 서 있다”며 “현재 비상연락체계를 가동, 공단 측에 남아 있는 163명의 위치를 모두 확보하고 신변 안전조치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개성공단기업협회 측은 “핵실험 직전이나 그 이후나 평소와크게 다르지 않은 평온한 분위기”라며 “차분히 정부의 대응을 살피며 설 연휴 이후 조업을 재개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핵실험이 강행된 12일 까지 설 연휴여서 북한근로자들은 오늘부터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협회 측은 “공단에 남아있던 북한 근로자들 역시 핵 실험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동요하는 분위기도 감지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개성공단 근로자들은 평소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편이라는 설명.

조업이 재개되는 오늘 남측 인력의 출입경도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통일부는 “이른 아침 북측의 군사분계선 통과 동의서가 평소처럼 도착해 개성공단으로 출근하는 1094명에 대한 출경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중 오늘 중 돌아오는 406명에 대해서도 통과 동의서가 도착해 있는 상황.

정부가 “경제 제재 수단에 개성공단과 관련된 내용은 없다”고 못박은 만큼 앞으로도 개성공단은 악화되는 남북관계 속에서도 정상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악화돼 국제사회와 한국 정부가 개성공단에 대한 경제제재 조치에 들어가더라도 입주기업들은 경협보험 등을 통해 경영중단에 대한 대비를 해둔 상태. 153개 개성공단 입주기업이 가입한 남북협력기금으로 운영되는 수출입 은행의 경제협력보험은 “국제법규에 의한 의무이행을 위한 남한 당국의 조치, 기타 남북관계 변화에 따른 남한 당국의 조치 등 불가항력적인 이유로 투자사업이 불능 또는 1월 이상의 사업정지의 경우 70억원 한도, 손실액의 90%까지 보상을 받을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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