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라스트 스탠드’의 김지운 감독이 할리우드의 조감독 덕분에 창작의욕이 싸늘하게 식어버렸던 당시를 회상했다.
김지운 감독은 2월 13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의 CGV 왕십리에서 열린 ‘라스트 스탠드’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촬영을 하다보면 열이 오르는 느낌들이 올 때가 있는데, 이는 배우들도 마찬가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날 “‘조금만 더’라는 생각으로 집중하고 있을 때 조감독이 와서 점심 시간이라고 잘라버렸다. 당시 싸늘하게 식어버리는 창작 의욕은 말로 설명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배우들은 이러한 시스템에 익숙해져 있었고 나도 어느 순간 거기에 적응하고, 식시시간에 다음 촬영에 대한 생각을 더 하며 가지고 있던 아이디어를 가미해서 찍었다. 시스템에서 오는 에피소드나 곤란했던 점들을 이야기하면 책 한 권이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김지운 감독은 “중반 이후부터는 이 시스템이 편해지고 합리적이었고 배우나 스태프, 감독이 똑같은 환경에서 권리를 가지고 베스트 컨디션인 상태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중요한 점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라스트 스탠드’는 김지운 감독이 할리우드 영화의 익숙한 문법을 다루면서도 단순한 액션 영화 이상의 성취를 얻을 수 있다는 결론을 가지고, 할리우드 시스템 하에 찍은 첫 번째 영어 영화연출작이다.
끝으로 그는 “다른 것보다 하루에 12시간만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회차의 압박을 크게 느끼면서 진행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라스트 스탠드’는 헬기보다 빠른 튜닝 슈퍼카를 타고 돌진하는 마약왕과 아무도 막지 못한 그를 막아내야 하는 작은 국경마을 보안관 사이에 벌어지는 생애 최악의 혈투를 그린 영화로 오는 2월 21일 국내 개봉한다.
조정원 이슈팀 기자 /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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