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그룹 울랄라세션의 리더 ‘임단장’ 임윤택(33)의 마지막 순간이 공개됐다. 울고있는 아내를 꼭 안아주며 남겨질 가족을 보듬어주는 모습이었다.
13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는 지난 11일 위암 투병 중 병세 악화로 세상을 떠난 임윤택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임윤택의 소속사 측 관계자는 “3일 정도 (임윤택의) 곁을 지켰다”면서 “하루 전까지만 해도 윤택이가 먹고 싶다는 것도 이야기 했는데, 아침 새벽부터 호흡이 가빠지면서 많이 힘들어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마지막을 예감한 듯 임윤택은 당시 “아내를 불렀다”고 한다. 그리고 아내를 꼭 껴안은 채 울지말라는 말을 남기고 고통없이 편안한 상태로 떠났다는 것이 그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임윤택은 비보이 댄서로 활동하며 10년 넘게 무명시절을 견뎌온 꿈꾸는 가수지망생이었다. 그러던 중 ‘슈퍼스타K3’를 통해 울랄라세션이라는 이름으로 등장, 불굴의 의지로 병마와 싸우며 오디션 프로그램의 최강자 자리에 오르게 됐다. 춤과 노래 모두에 능통했기에 당시 울랄라세션은 ‘춤추는 브라운아이드소울’로 불리기도 했다. 오디션 이후 임윤택과 울랄라세션은 ‘불후의 명곡(KBS2)’을 비롯 노래를 하는 자리라면 마다하지 않았고, 가수로서의 본격적인 행보도 그 때 이어갔다. 그 후 지난해 8월에는 오랜 연인과 결혼식을 올렸고 결혼 2개월 만인 10월, 딸 리단 양을 얻었다.
희망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임윤택. 그의 빈소에는 수많은 지인과 동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청와대 트위터는 대중가수의 마지막에 이례적으로 추모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기독교식으로 치러진 4일장을 마친 14일 오전 7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그의 발인이 엄수됐다. 이날 발인에는 아내 이혜림씨를 비롯한 가족들과 울랄라세션 멤버들을 비롯한 동료 200명이 눈물로 임윤택을 떠나보냈다. 장지는 경기도 분당 메모리얼 파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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