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오늘 서초사옥서 스마트TV 신제품 발표회
TV ‘관상용서 진화하는 기기’로 혁신 주도 최신형으로 업그레이드 ‘에볼루션 키트’눈길 방송 표준화대비 쿼드코어 프로세서 장착 등 시청 트렌드 이끌 올 전략제품 대거 공개
세계 TV시장의 맹주 삼성전자의 선택은 ‘진화(Evolution)’였다. TV를 ‘한 번 사두면 마냥 두는 기기’에서 스마트와 빅데이터 시대에 맞게 스스로 진화할 수 있는 기기로 변신시켰다.
삼성전자는 19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 홀에서 ‘새로운 가치 발견을 위한 여정(Journey of Discovery in Seoul)’이라는 주제로 2013년 스마트 TV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여기에선 올해의 주력 제품들이 공개됐다. 전략 제품인 LED TV ‘F8000’ 시리즈를 비롯해 85인치 크기 UHD TV 등을 내놨다.
침대만한 TV부터 40인치대 제품까지 다양한 라인업이 공개됐지만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달라진 삼성전자 TV의 뇌. 바로 ‘에볼루션 키트’다.
에볼루션 키트는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CES 2013에서 최초 공개된 것으로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시도하는 방식이다. TV 뒷면에 꽂으면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등 TV의 기본적인 하드웨어 성능을 최신 스마트 TV 수준으로 진화시켜 주는 일종의 ‘교체형 모듈’이다.
이는 손바닥 크기의 키트를 교체하는 것만으로 누구나 쉽게 TV를 최신형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됨을 의미한다. 또 현재 제조사별로 각기 다른 방식을 쓰고 있는 UHD TV의 경우도 향후 방송의 표준화 상황에 따라 완벽한 대응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TV에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향후에 빠른 스마트 업그레이드를 가능케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들에 앞서 있는 사용자 편의성 부분도 강화됐다. 전원을 켜는 순간부터 TV가 사용자의 시청 습관이나 시청 이력 등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방송 중이거나 예정된 프로그램 중 사용자가 보고 싶어할 만한 것을 한 화면에 추천해준다. 이리저리 살펴보는 재핑(Zapping)은 필요없다. 사용자의 시청습관이 쌓일수록 추천은 더욱 정교해진다.
음성인식, 동작인식 등도 보강됐다. “뭐 볼 만한 거 없어?” “주말에 OOO이 나오는 드라마 찾아줘”와 같은 문장으로도 시청 예약이 가능하다. 양손의 움직임도 인식하기 때문에 화면을 스마트폰처럼 확대ㆍ축소하는 것도 가능하다.
리모컨도 진화했다. 터치패드가 있는 ‘스마트 터치 리모컨’을 통해 사용자의 손가락 움직임을 읽어낸다. 말하기조차 귀찮은 시청자는 터치패드에 채널 숫자를 쓰는 것만으로 채널을 바꿀 수 있고 화면을 스크롤할 수도 있다. 디자인 측면에서 TV의 뒷면이 깔끔해진 점도 포인트다. LED TV의 경우 ‘클린백(Clean Back)’ 디자 인이 적용됐다. 85인치 UHD TV에는 특히 단 하나의 선으로 복잡한 케이블을 숨겨버린 ‘원 커넥트(One Connect)’ 디자인이 더해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46ㆍ55ㆍ60ㆍ65ㆍ75형 ‘F8000’ 등 스마트 TV 16개 시리즈 70여개 모델을 순차적으로 출시, 세계시장에서 8년 연속 1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은 “상상 이상의 스마트 TV로 소비자들의 시청 패턴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승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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