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상대에게 좋은 첫인상을 심어주기 위해선 호감 가는 외모 만큼 ‘말’ 중요하다. 친구를 사귀거나 연애는 물론 비즈니스 현장에서도 상대에게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기 위해선 호감을 주는 화법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무조건 칭찬만 하는 것도 능사는 아니다. 되레 상대가 가식적으로 느낄 가능성이 높다. 스피치 전문가 우지은 W스피치 대표의 도움을 받아 상대에게 호감을 주는 화법에 대해 알아봤다.

▶“한번 말하고 두번 듣고 세 번 맞장구 치자”=상대의 말에 귀기울이고 적절한 ‘리액션’을 보이는 것은 호감을 주는 화법의 기본이다. 자신의 말을 하기 보단 상대의 말을 귀담아 듣고 공감을 표하는 반응을 보이면 금상첨화다. 우 대표는 이를 ‘1,2,3 법칙’으로 칭하며 “한 번 말하고 (상대의 말을) 두번 듣고 세번 맞장구 쳐야 한다”며 “심청하는 자세는 상대방에게 호감과 신뢰를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일명 ‘유사성의 법칙’이 더해지면 더욱 좋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맞장구를 칠 때 “저도 그래요”라는 식의 유사성 호응을 해주는 것. 사람들은 보통 비슷한 공통점을 가진 상대에게 마음이 쉽게 열리기 때문이다.

▶“칭찬은 타이밍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지만 ‘과유불급’이다. 시기와 상황이 적절하지 않은 칭찬은 되레 부작용을 만들 수 있다. 우 대표는 “시기에 맞지 않는 칭찬은 상대방의 의도를 왜곡시킬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뜬구름 잡는 식의 칭찬도 지양해야 한다. 직장 내에서는 업무, 성과, 능력 등 최대한 구체적인 내용으로 칭찬을 건네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한달 전에 성공한 프로젝트로 뜬금 없이 칭찬한다면 상대는 ‘내게 부탁할 것이 있나’라며 의도를 의심할지 모른다.

▶“YB 화법을 이용하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상대의 의견과 반대되는 이야기를 해야할 때도 있다. 반대 의견도 필요에 따라선 분명히 전달하는 게 옳다. 하지만 상대의 감정이 상하지 않도록 상대의 의견을 수렴한 후 반대 의견을 개진하는 이른바 ‘YB(Yes, but) 화법’을 사용하는 게 좋다.

무조건 “그건 아닙니다”라고 말하는 것보단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으로 말을 꺼내면 반대 의견이더라도 신뢰도를 높여 상대를 설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개방형 질문을 하라”= ‘네’또는 ‘아니오’로만 대답할 수 있는 폐쇄형 질문 보다는 상대의 의견을 물을 수 있는 개방형 질문을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주말 잘 보내셨어요?”라는 형식 보다는 “주말에 뭐 하셨어요?”라는 질문이 상대의 호감을 이끌어내고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끌어가는 데 도움이 된다.

우 대표는 “자기 표현력을 높이고 인간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면 자신의 말하는 습관을 돌아보고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는 화법을 연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