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그야말로 외화 풍년이다. ‘아이언맨3’가 극장을 휩쓸고 가더니 ‘스타트랙 다크니스’, ‘애프터 어스’가 바통을 이어 받아 박스오피스를 선점했다.
5월 31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타트랙 다크니스’(감독 J.J.에이브럼스)는 지난 30일 개봉일 당일 전국 550개의 상영관에 7만3967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시사회를 포함해 관객 수는 17만746명이다.
이어 ‘애프터 어스’는 457개의 상영관에서 7만46명의 관객을 동원해 2위로 안착했다. 국내 최초 개봉한 이 영화는 성공적인 출발로 향후 성적을 기대케 했다.
이로써 ‘스타트랙 다크니스’, ‘애프터 어스’는 개봉일 당일 관객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는 데 성공함과 동시에 국내 영화를 위기로 몰아넣었다. 그동안 할리우드 영화의 강세 속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던 유일한 국내 영화 ‘몽타주’는 4만6508명의 지지를 받아 4위로 물러났다.
특히 ‘스타트랙 다크니스’, ‘애프터 어스’에 비해 국내작품들의 상영관 수는 현저히 적다. 같은 날 개봉한 이홍기, 마동석 주연의 ‘뜨거운 안녕’은 161개의 상영관에서만 열렸다. 이 영화는 시사회 당시 시한부 환자들과 철없는 아이돌의 성장 스토리로 뜨거운 호평을 얻은 바 있다.
과연 국내영화가 기를 못 펴는 상황에서 어떤 작품이 이 같은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중 내달 초 개봉하는 김수현 주연의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가장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상황.
다가오는 6월, 한국 영화가 5월의 암흑기를 걷어내고 다시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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