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수익원 창출 박차…김태섭 바른전자 대표 인터뷰
김태섭<사진> 바른전자 대표이사는 31일 헤럴드경제 생생코스닥과의 인터뷰에서 “적자의 원인이던 관계사 간 거래를 원천 차단하고 신사업을 기반으로 실적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바른전자가 그동안 관계사 간 거래로 당기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 시장에서는 추측이 난무했다. 김 대표는 “바른전자가 모그룹인 케이디씨그룹의 수직계열화를 위한 관계사 투자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며 “바른전자 관계사들은 현재 완전히 독립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른전자가 재무구조 개선의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3월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하 SC은행)으로부터 23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다. 170억원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과 60억원의 대출을 받으면서 투자 조건에 관계사와의 모든 거래를 일절 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시했다.
김 대표는 “SC은행은 전략적 재무투자자로서 바른전자를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로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며 “8월로 예정된 SC은행 측의 워런트 행사는 2014년 중순 이후로 한다는 데에 합의했고, 이후에도 SC은행이 급격하게 투자자금을 회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실적 개선이라는 구체적인 결과를 제시하는 것이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종합 반도체 전문기업인 바른전자는 주력 제품인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이용한 SD카드, USB제품,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을 통해 지난해 2091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11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년 연속 손실을 기록했던 당기순이익이 올해 1분기 흑자 전환한 데 이어 2분기에도 17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바른전자는 새로운 수입원 창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지난 4월 금융마이크로SD카드 사업에 진출했다. 금융마이크로SD카드는 모바일기기용 마이크로 SD카드에 보안 솔루션을 결합한 제품이다. 기존 모바일 전자금융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 차세대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바른전자는 올해 하반기에 20만개를 공급하고 내년에는 150만개까지 공급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또 삼성, 하이닉스, 도시바가 선도하고 있는 eMMC(내장형 멀티미디어 모바일카드) 분야에서도 자체 제품을 지난해 개발 완료했고, 올해 말 이전에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신규 주력 사업으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eMMC 분야에서 바른전자는 기존 매출에 더해 600억원의 추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시장의 수요 증가에 대비해 바른전자가 보유한 마케팅, 개발, 제조기술력과 중국 자본을 결합시키는 현지화 작업도 협의 중이다.
김 대표는 “신규 사업군에 해외 매출 비중을 늘려 경영 부실을 만회하고 시장 신뢰 회복과 주주 이익 확대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태형 기자/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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