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인천 송도)=이강래 기자] 안병훈이 KPGA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이틀 동안 가장 많은 버디를 잡아내며 2타 차 선두에 올랐다.안병훈은 25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470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 8개에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때려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2위인 프란체스코 라포르타(스페인)와 케이시 자비스(남아공)를 2타 차로 앞섰다. 호시노 리큐야(일본)는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전날 선두인 이반 칸테로(스페인), 요하네스 비먼(미국) 등과 공동 4위에 자리했다.이번 대회 출전선수 120명중 세계랭킹이 25위로 가장 높은 김주형도 이틀 연속 좋은 경기를 했다. 김주형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매튜 사우스게이트(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1, 2라운드 모두 안정적으로 경기했던 것 같다. 현재 퍼트를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 더 잘 떨어진다면 주말에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안병훈은 PGA투어 플레이오프인 페덱스컵 랭킹 70위 안에 들어 이번 대회의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김주형도 같은 카테고리로 출전권을 얻을 수 있었다. 지난 8월 파리올림픽에 한국 대표로 출전했던 둘은 세계 최고의 무대인 PGA투어에서 뛰는 선수들답게 이틀 연속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며 유럽 선수들을 상대로 한국 남자골프의 자존심을 지켰다.안병훈은 이틀간 버디 15개를 잡아 이번 대회에서 최다 버디 1위에 올랐다. 이날 잡은 버디 8개는 모두 2~4m 거리일 정도로 퍼팅 감각이 훌륭했다. 1번 홀에서 2m, 2번 홀에서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연거푸 성공시키는 등 4번 홀까지 버디 3개를 잡은 안병훈은 이후 5, 6번 홀서 티샷 실수로 연속 보기를 범했으나 나머지 홀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안병훈은 18번 홀(파5)에선 2.5m 거리의 만만찮은 파 퍼트를 집어넣으며 3라운드를 기약했다.안병훈은 경기 후 "1라운드에 버디 7개, 2라운드에 버디 8개를 뽑아냈는데 퍼트감이 상당히 좋다. 3~4걸음 정도 거리 퍼트가 잘 되고 있다"며 "올해 이 부분이 좀 아쉬웠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괜찮다. 아이언샷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샷감도 좋다. 후반에 괜찮은 드라이버샷도 많이 나왔다. 3, 4라운드에도 이렇게 경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지난 2014년 DP월드투어의 2부 투어인 챌린지투어 롤렉스 트로피에서 프로 첫 승을 거뒀으며 2015년 5월 DP월드투어의 플래그십 대회인 BMW PGA챔피언십에서, 9월 이번 대회와 같은 코스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에서 각각 우승했다. 그리고 지난 2022년 PGA투어의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 선캐스트 클래식에서 프로 데뷔후 네 번째로 우승했다. 32명의 KPGA 선수중에선 정한밀과 김영수가 나란히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어내 공동 11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정한밀은 이날 5타, 김영수는 3타를 각각 줄였다. 김승혁은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7위에 자리했다.김주형과 같은 조로 경기한 장유빈은 감기 몸살로 고전하다 17번 홀의 버디에 힘입어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54위를 기록하며 턱걸이로 컷을 통과했다. 장유빈은 경기 후 "병원에 다녀온 후 푹 쉬어야 할 것 같다. 3, 4라운드에 최선을 다해 상위권 진입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박상현은 이날 5타를 잃는 난조로 중간 합계 3오버파 147타를 기록해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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