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빌리어네어 클럽’ 신규 가입 한국인 4명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 권혁빈 스마일게이트그룹 회장 등
[헤럴드경제=슈퍼리치섹션 성연진 기자]한국 온라인 게임 업계의 또 하나의 슈퍼 루키가 등장했다. 1인칭 슈팅 게임(FPS)인 ‘크로스파이어’의 권혁빈 스마일게이트그룹 회장이 올해 포브스 빌리어네어 리스트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포브스는 권 회장의 순자산을 20억 달러(약 2조2046억원)으로 추정했다. 올해 포브스 빌리어네어 리스트에 신규 가입된 290명 가운데 48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국내부호 기준으로는 12위로, 넥슨의 창업자 김정주 NXC 회장(18억 달러)보다도 자산이 많다.
권 회장이 대부분의 지분을 갖고 있는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의 중국시장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이에 따라 네오위즈를 제치고 매출 기준으로 국내 5위 게임업체로 올라섰다.
기업공개(IPO)를 하지 않아 시장에서 숨겨진 블루칩으로 통하는 이 회사는 지난해 크로스파이어만으로 1조5000억원 이상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50% 이상으로 막대한 현금 여력이 충분해, 다음 게임 개발 역시 기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3월에는 1200억원을 들여 선데이토즈를 인수하기도 했으며, 지주사 전환 후 오너 경영체제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권 대표는 ‘은둔형 CEO’란 별명이 붙을 만큼 세간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대표 외에 빌리어네어 리스트에 데뷔한 이는, 이미 1조 부호로 잘 알려진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이다. 포브스는 그의 자산을 29억 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카카오톡은 게임ㆍ쿠폰ㆍ스티커와 같은 수익성이 좋은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전 세계 모바일 메신저에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의 다음카카오의 지분은 39%로, 지난해 다음카카오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2092억원에 달한다.
이들 뒤를 이은 한국의 ‘뉴 빌리어네어’는 SK최태원 회장의 동생 최기원 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다. 포브스는 그의 순자산은 11억 달러로 추정했으며, 자산 대부분이 그가 보유한 SK C&C지분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전세계 빌리어네어 가운데 랭킹은 1638위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 홍라희 라움 관장,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에 이은 국내 여성부호 가운데 6위에 해당한다.
최 이사장과 같은 11억 달러의 자산규모로 빌리어네어 클럽에 가입한 이는 이호진 전 태광산업 회장이다. 그의 자산은 상장사인 대한화섬, 태광산업과 흥국화재를 비롯해 비상장사인 흥국생명보험, 흥국증권, 티브로드홀딩스 등 30여개 계열사에 갖고 있는 지분 가치를 반영해 집계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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