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 기업 이익단체 육성 정부, 美 등 네트워크 구축키로

정부가 해외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이익을 대변할 이익단체를 육성키로 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ㆍ암참)와 유사한 단체를 키워 국내 기업의 해외 비즈니스 활동을 돕겠다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해외 기업협의체 활성화 방안’을 보고했다.

정부는 한국 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중국ㆍ미국ㆍ유럽ㆍ일본ㆍ베트남 등 10개 지역에 해외 기업협의체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들 지역에 있는 중국한국상회, 미한국상공회의소, 주일한국기업연합회 같은 기업협의체가 암참과 유사한 역할을 하도록 개편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산업부, 외교부, 대한상공회의소, 무역협회, 코트라가 참여하는 지원단을 구성한다. 해외 기업협의체 명칭은 코참(KOCHAMㆍ한국상공회의소)을 우선 사용하고 비슷한 명칭이 있는 지역에서는 KBA(한국기업협회)를 사용할 계획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분기 중 정관을 개정해 코참의 특별회원 가입을 허용하고 국내 경제단체는 코참에 인력과 예산 일부를 지원한다.

코참은 한국 기업에 영향을 미치는 법제도와 통상 현안 파악을 비롯해 ▷현지 정부에 기업 애로사항 건의 ▷현지 정부 인사 초청 세미나·간담회 개최 ▷현지 주요 인사와 네트워크 구축 ▷한국 이미지 제고 위한 사회공헌활동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진출국 정부에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건의하고 이익을 대변하는 조직화한 민간기업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남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