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 = 송지현 기자] 데뷔 18년 만에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했다. 사극뿐만 아니라 과감하게 베드신까지 감행하며 ‘연기신’ 신하균의 새로운 모습을 보였다. 신하균은 영화 ‘순수의 시대’에서 정도전의 사위이자 외적을 막아낸 무훈으로 전군 총 사령관에 임명되는 권력의 핵심 김민재 역으로 열연한다. 그는 엄마를 닮은 기녀 가희(강한나 분)와 사랑에 빠지며 순수했던 모든 것을 잃어간다. ‘순수의 시대’에서 신하균은 ‘화난 근육’은 물론 가희와의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19금 베드신까지 펼친다.
“저 평소에 운동 정말 안 해요”신하균은 영화 ‘순수의 시대’에서 ‘화난 근육’을 선보인다. 어쩌면 화난 근육에서 더 나아가 신경질 적인 근육으로 보일 정도로 탄탄한 몸매로 눈길을 끌었다. “‘순수의 시대’를 보니까 생각보다 몸이 더 괜찮게 나온 거 같아요. 그렇게까지 많이 나올 줄 몰랐는데 조각 같은 근육이더라고요. (웃음) 멋있는 근육을 원한 게 아니었어요. ‘순수의 시대’ 민재라는 캐릭터에 맡게 신경질 난 느낌을 좀 주고 싶었죠. 기름기를 쫙 뺀 날렵한 몸 있잖아요. 근력운동도 열심히 했고 영화를 위해 검술, 승마도 배웠죠. 전체적으로 운동을 많이 한 거 같아요”“사실 저 운동 잘 안 하거든요. 몸을 만들기 위해 절제를 하는데 생각보다 예민해지지 않더라고요. 근데 무기력해졌어요. (웃음) 피로감을 느끼고요. 다른 작품보다 많이 힘들었어요. 운동을 평소에 하면 체력이 좋아질 줄 알았는데, 안 그렇더라고요. 적당한 운동은 좋지만 갑자기 확 바꾸니까 오히려 좀. 이제 안 하려고요”
“사극 연기 처음이잖아요. 일부러 피한 거 아니에요”그동안 여러 작품을 통해 ‘연기신’ 신하균이라는 수식어를 얻을 정도로 매번 극찬을 받았던 신하균이 데뷔 18년 만에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했다. 액션, 코믹, 로맨스 모든 장르에서 열연했던 신하균이 ‘순수의 시대’를 통해, 이제야 사극 연기를 펼치게 된 것. “이상하게 사극하고 연이 닿지 않더라고요. 일부러 피한 건 절대 아니고요. 마침 ‘순수의 시대’라는 좋은 작품에 기회가 닿았고, 대중들에게 배우 신하균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 같았어요. 영화로서 보여줄 수 있는 게 다채롭고 할 이야기가 많은 작품이거든요“사극은 준비할 게 정말 많더라고요. 연기의 절반은 사실 언어잖아요. 사극은 대사 처리를 다르게 하다 보니 조금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했어요. 수염, 한복, 상투, 행동에 제한이 생기기도 했고, 장군 역할이니까 말, 검술도 배워야 했고. 그렇지만 연기를 대하는 본질은 다르지 않더라고요”“늘 작품을 대할 때 백지 상태로 작업에 임하는 편이죠. 영화 ‘순수의 시대’는 김민재가 표현해야 할 감정이 중요해요. 남성미 있으면서 지고지순한 사랑을 관객들에게 좀 보여주고 싶었어요. 아마 배우 신하균이 사극은 처음하니까 신선하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관객이 신하균을 새롭게 느끼고 신선하게 본다면 배우로서 참 좋죠”
“베드신만 남는 영화는 절대 아니에요”‘순수의 시대’는 청소년 관람 불가다. ‘순수의 시대’에서 신하균은 신인여배우 강한나와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베드신을 연기했고, 베일을 벗은 ‘순수의 시대’ 베드신은 생각보다 수위가 높았다. “배우들이 즉흥적으로 한 건 아무것도 없어요. 감독님이 계산해 놓은 연출로 앵글, 자세 등 미리 상의를 하고 회의를 한 거죠. 현장에서 굉장히 짧은 시간동안 밀도 있게 촬영했어요. 배우들은 표정이나 느낌에 집중했고요. 퍼포먼스를 시각적으로 디테일하게 잡아주는 분도 계셨죠. 정말 빠른 시간안에 베드신을 소화했어요”“아무래도 베드신 장면이 많으니 자극적인 부분이 많은 분들의 입에 오르지 않을까 생각도 했어요. 근데 19금 영화를 보여줄 수 있는 영화적인 방법이기도 해요. 하지만 ‘순수의 시대’는 베드신만 남을 영화는 아니에요. 베드신이 많다고 하는데, 오히려 줄은 거죠. ‘순수의 시대’가 사랑 이야기를 가지고 있고 시대적인 상황도 보이고 캐릭터도 여럿이잖아요. 그 안에 여자의 복수도 있고. 19금 영화가 할 수 있는 정사신도 하나의 표현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다양한 걸 보여준 영화가 아닌가 싶어요”
“강한나·강하늘, 노력하고 잘하는 친구들 보면 반가워요”‘순수의 시대’에서 신하균은 신인여배우 강한나와 로맨스를, 강하늘과는 父子지간으로 출연한다. “강한나는 정말, 굉장히 열심히 하는 친구죠. 신인으로서 감당하기 힘든 장면인데 베드신도 장혁, 강하늘 씨와도 소화하잖아요. 굉장히 어렵고 부담스러울 텐데 잘 하더라고요. 정말 잘했고 다음 영화에서 어떻게 보여줄지 기대되는 친구죠. 항상 공부하는 자세로 감독님의 말을 필기하고, 조언을 해주면 또 기억하고. 선배로서 특별히 해준 것도 없는데 현장에서 굉장히 열심히 했어요”“하늘이도 마찬가지죠. 첫 촬영을 하는데 첫 날 오자마자 정말 해맑게 ‘선배님, 촬영할 때 저 세게 때려주세요’이러더라고요. 안 그래도 세게 때리려고 했는데 말이죠. (웃음) 아버지가 아들을 훈육하는 장면인데 화면에 세게 때리는 것처럼 보여야 하니까요. 집중을 하니까 힘이 들어가더라고요. 아마 많이 아팠을 거예요. 끝나고 괜찮냐고 물으니까 더 세게 때려도 된다고 웃으면서 말하더라고요. 워낙 성격이 좋은 후배죠”“전 이런 친구들 만나면 참 반가워요. 노력하고 잘 하는 후배, 친구들 있잖아요. 이제 연기를 막 시작한 친구들인데 성격도 좋아요. 아직 젊고 경험도 부족할 텐데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거 같아요. 나이가 들면 또 어떤 모습이 나올지 궁금해져요. 하늘이는 나중에 부자지간 말고 형-동생으로 꼭 만나고 싶어요”신하균에게 ‘순수의 시대’는 많은 걸 의미한다. 좋은 동료, 후배들을 얻은 값진 작품이자 첫 사극 도전작. 대중에게 새로운 ‘배우 신하균’을 보여주고 싶다는 연기신 신하균. 그는 “영화와 드라마는 환경이 많이 달라요. 영화와 드라마 모두 또 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거 같아요. 계획해서, 주기적으로 드라마만 해야 된다는 생각은 없어요. 재미있게 잘 할 수 있다는 마음이 드는 건 똑같으니까요. 그냥 좋은 작품 있으면 하는 거고, 가능성은 늘 열려 있어요”<사진=민은경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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