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박혜림 기자] 김태우가 왜변을 방비하기 위한 축성을 중단시켰다.15일 밤 방송된 KBS 1TV 대하사극 ‘징비록’에서는 과도한 노역과 군역으로 흉흉해진 민심에 혼란스러운 조선에 왜국을 비롯해 명나라까지 손을 뻗어 더욱 위험에 처한 조선의 정국이 그려졌다. 왜변을 대비하기 위해 백성들을 동원해 하삼도(전라도, 경상도, 충청도)의 축성을 해오던 선조(김태우 분)는 과도한 노역과 군역으로 인한 비방 벽서와 탈영으로 인해 큰 근심에 빠졌다. 이에 이산해(이재용 분)를 비롯해 그를 따르는 대신들은 민심을 안정시키기 위해 당장 군역과 축성을 중단해야한다는 입장을 취했고, 류성룡(김상중 분)은 그 입장에 반대했다. 문제는 방비와 축성이 아니라 공평치 못한 군역제도에 있다는 것. 류성룡은 이를 위해 양반과 지주들의 전세를 제대로 거두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그의 입장은 다수에게 받아들여지지 못했다. 한편, 선조는 왜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해놓고 방비를 위해 과도한 군역과 축성으로 백성들이 신음한다는 사실이 적힌 상소를 읽고, 혼란에 빠져 고통스러워 했다. 이에 귀인 김씨는 “민심은 강물과 같다. 배를 띄우기도하고 성이나면 뒤집기도 한다. 바람을 잠재우셔야 한다”며 과도한 군역과 축성을 중단하라는 뜻을 전했다.
선조는 고심 끝에 하삼도의 축성을 중단하고 3개월간 일한 백성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라고 어명을 내렸다. 이에 류성룡은 다시 한 번 양반과 지주들의 전세를 제대로 거두어야한다고 주장했지만 선조는 그들 또한 백성이라며 그의 주장을 일축했다.류성룡은 계속해서 왜변을 대비해 방비가 필요하다고 말했고, 이에 선조는 “아직도 왜변이 일어난다고 믿고 있느냐”며 이는 다시 민심을 혼란스럽게 한다고 말했다. 류성룡은 “만일을 대비해 최소한의 방비를 해놓자는 것”이라며 전세를 거두어 국고를 채우고 국방의 누수가 없도록 해야한다는 뜻을 전했지만 선조는 “왜변보다 무서운 것은 성난 민심이다. 더 이상 논하지 말라”고 말하며 일관된 입장을 고수했다. 선도의 이같은 결정에 민심은 잠재워진 듯 했지만, 오락가락하는 조정에 불평하는 의견도 있었다. 이로써 왜변을 대비하기 위한 축성은 중단되었고, 조선은 근본적인 조세제도는 건드리지도 못하고, 최소한의 방비조차 할 수 없는 위기에 처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류성룡이 거북선과 비격진천뢰를 만들기 위해 외로운 싸움을 벌였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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