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선 대통령 탄핵 추진엔 반대
브라질에서 비리 척결과 노동자당(PT)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시민ㆍ사회단체들은 특히 다음달 12일 전국 규모의 시위를 계획하고 있어 브라질 정부를 긴장시키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자유브라질운동’(MBL)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전날 벌어진 시위를 성공적으로 평가하면서 현재의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한 추가 시위를 예고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오는 28일 수도 브라질리아 등에서 소규모 시위를 벌인 뒤 다음달 12일에는 전국 규모의 시위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위 주도 단체 가운데 하나인 ‘온라인 분노’의 마르셀루 헤이스 대변인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시위를 예고했으며, 시위 참가 인원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 추진 문제에 관해서는 시위 주도세력 간에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브라질운동’은 이번 주 안에 연방의회에 호세프 대통령 탄핵 추진을 공식으로 촉구하자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단체에 비해 좀더 온건적인 자세를 견지하는 단체들은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반대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야권에서는 노동자당 정권과 호세프 대통령을 비판하면서도 “대통령 탄핵은 현재의 위기를 해결하는 방안이 되지 못하고 혼란만 가중할 것”이라며 사실상 탄핵 추진에 반대하고 있다.
한편, 전날 반정부 시위는 브라질리아와 전국 26개 주(州)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경찰은 시위 참가 인원이 18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수민 기자/
test1018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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