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결혼을 서두르는 예비부부들이 증가하고 있다. 2015년은 일 년 중 입춘(立春)이 두 번 있다는 쌍춘년(雙春年)으로, 이때 결혼하면 백년해로한다는 속설과 지난해 하반기 윤달을 이유로 예식을 미뤘던 커플이 더해지면서 웨딩업체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바쁜 시간을 쪼개 결혼 준비에 한창인 예비부부들은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과 훗날 태어날 2세를 위해 건강검진을 필수적으로 실시하게 마련이다.이때 확인하는 항목은 고혈압과 당뇨, 이상지질혈증, 간기능, 빈혈, B형 간염, 에이즈, 폐결핵 등 전염성 질환이나 유전성 질환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이런 기본적인 검진 사항 외에도 항문 질환이 있다면 결혼 전 치료하는 것이 좋다. 여성의 경우 치질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것을 부끄럽게 여겨 방치하거나 민간요법에 의지하다 증상이 악화돼 수술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그렇지만 이 시기에는 결혼 준비와 결혼식 등으로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거나, 새로운 환경으로의 변화를 이유로 치질이 악화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임신 중에는 뱃속의 태아가 점점 성장함에 따라 자궁의 크기가 늘어나게 되고, 이로 인해 주변 혈관이나 장기가 압박을 받아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치질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그러나 이때는 수술을 권하지 않는 데다가 치료제 사용마저 제약이 많아 고통이 배가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치질이 의심된다면 결혼 전 미리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은 뒤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최근 들어 치질 치료제의 효과가 속속들이 발표되면서 치질 치료를 위해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한다는 인식이 바뀌고 있다. 양·한방 모두 증상 완화에 편의성까지 고려한 다양한 치질 치료제를 출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처방 없는 약물 오남용은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정채빈한의원 정채빈 원장은 "치질은 남녀노소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항문질환이지만 유독 20대에서만큼은 여성 환자가 더욱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며 "이는 다이어트와 임신, 출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임신 중 분비되는 황체호르몬은 대장의 운동을 느리게 해 치질의 주원인이 되는 변비를 불러올 수 있다"며 "치질이 있다면 결혼 전, 임신 전 을자탕과 같은 약을 미리 복용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크라시에 제약의 을자탕은 대황, 황금, 감초, 당귀, 시호, 승마 등 여섯 가지 한약재를 스프레이드라이 방식으로 만든 세립제 형태의 한약으로 치상선 안쪽 정맥총의 울혈을 풀어줘 치질로 인한 통증과 출혈을 개선시켜주고 탈항된 치핵 부분을 탄력 있게 올려주는 등의 효과가 있다.또 딱딱한 대변을 부드럽게 만들어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어 변비로 인한 치질에 더 적합하다. 을자탕은 출하 전부터 잔류농약검사, 중금속 시험, 미생물시험을 철저하게 실시하고 있어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지만 환자의 증상에 따라 처방내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한의사의 진단이 필요하다.
정기수 guyer@herald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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