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아빠를 부탁해'
사진 : SBS '아빠를 부탁해'
사진 : SBS '아빠를 부탁해'
사진 : SBS '아빠를 부탁해'

[헤럴드 리뷰스타=전윤희 기자] ‘아빠를 부탁해’가 정규 편성 후 첫 방송됐다.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송돼 화제를 모았던 ‘아빠를 부탁해’는 24년 만에 SBS 주말드라마를 폐지하고 그 자리를 차지한 파격 편성의 주인공이 됐다. 그간 이 시간대 드라마가 시청률 부진을 면치 못했던 만큼, 어깨가 무거워졌다. 21일 정규 편성 후 첫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아빠를 부탁해’는 서로를 이해하고 조금씩 달라진 이경규, 조재현, 강석우, 조민기 부녀의 모습이 그려졌다. 조재현 딸 조혜정은 “나를 보는 아빠의 모습에서 아버지라는 걸 느꼈다. 그거 보며 눈물 글썽였다. 티비로 부녀를 보는데 함께 이야기하고 웃고 길을 걷고 모든 것이 벅찼다”고 말했다. 또 “강석우 아저씨네가 부럽다”면서도 “제 마음속에 1위는 우리 아빠다. 우리 아빠도 저 많이 사랑한다. 표현을 못할 뿐이지. 한 걸음 한 걸음 가까워지면 좋은 아빠가 될 거다”라고 덧붙여 아빠를 뭉클하게 했다. 조민기 딸 조윤경은 “아빠가 중학생 이후부터 멀어졌다고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며 속상하셨겠구나 생각했다. TV로 보니까 내가 말이 없긴 없었구나. 이제부터는 조금이라도 아빠한테 먼저 다가서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강석우 딸 강다은은 “딸로서 6점? 문제점이 많이 보였다. 먼저 대화 시도하지 않은 게 보였고 대화할 때 편해보이지 않더라”며 “밖에 나가면 감정표현 잘하는데 아빠랑 있을 땐 잘 안되더라”고 반성했다. 이경규 딸 이예림은 “외동딸인데 애교도 없고 많이 무뚝뚝하다는 걸 느꼈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또 “아빠 진심을 알고 엄청 울었다. 항상 딱딱하게 말씀하셔도 속으로 혼자 많은 생각을 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빠와 딸은 방송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보며 서로를 더욱 이해하고 다가갈 수 있게 됐다. 작은 변화지만 이날 방송에서도 아빠와 딸은 분명 달라졌다. 조재현은 딸을 위해 요리를 했다. 도마도 제대로 못 찾고 양파를 씻지도 않은 채 넣는 허술함을 보였지만 조혜정은 아빠와의 추억이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하며 맛있게 먹었다. 강석우는 “아빠에게 편하게 얘기하는 예림이가 부럽다”는 강다은에게 “엄청 편하게 하고 싶은 이야기 다 해라”고 말하며 약간의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어 강다은은 아빠 강석우 머리를 직접 염색해주며 또 다른 추억을 쌓았다. 미국으로 돌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조민기 딸 조윤경은 직접 운전대를 잡고 드라이브를 나서고 싶어 했으나 장롱면허를 걱정하는 아빠의 만류로 다시 강습을 받으러 갔다. 이경규는 심혈관 시술을 위해 딸 이예림과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딸과 함께 병원에 가는 게 좋기도, 불안하기도 했던 이경규는 “시집 가지 말고 평생 병수발을 들며 효녀로 거듭나라” 농담을 던지며 걱정을 떨치려 했다. 아빠와 딸은 TV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보고, 또 서로의 속마음을 들으며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또 각양각색 색깔을 가진 다른 부녀의 모습을 보며 깨달음을 얻기도 했다. 이제 첫 발을 내딛은 ‘아빠를 부탁해’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그릴지 기대를 모은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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