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수출입은행이 올해 첫 선박금융 지원으로 올해 스타트라인을 끊었다. 국내 조선사에서 수주한 그리스 선박회사에 3억5000만여 달러 규모의 선박금융을 제공키로 한 것이다.
수출입은행은 3일 그리스 선박회사 오셔너스(Oceanus)에 3억5300만달러의 선박금융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오셔너스가 금융회사로부터 빌린 총 차입금의 60% 수준이다.
수은은 오셔너스에 직접 대출을 통해 2억300만 달러, 대외채무보증을 통해 1억5000만 달러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직접 대출은 한국 조선소의 선박 수출을 촉진하고자 외국 선박회사에 구매자금을 장기로 빌려주는 제도다. 대외채무보증은 외국 선주사의 대출금 상환을 보증해 국내외 상업은행들이 대출 참여를 유도하는 금융상품이다.
수은이 이번에 지원하기로 한 오셔너스는 그리스 양대 해운그룹 중 하나인 이코노무(Economou) 그룹의 계열사 중 하나다. 오셔너스는 지난 2011년 7월 대우조선해양에 8억8000만 달러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선 4척을 발주한 바 있다.
오셔너스가 속한 이코노무 그룹은 종합해운사인 드라이쉽스(Dry Ships)와 벌크선 및 유조선사 카디프 마린(Cardiff Marine), 시추선 전문선사인 오션 리그(Ocean Rig) 등을 운영하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선박금융을 통해 오셔너스사 총차입금의 60% 수준을 제공했다”며 “선박 담보부 대출방식과 예치금 계좌운용을 제안해 회수 위험을 줄였다”고 말했다.
앞서 수은은 노르웨이 선박회사 송가(Songa)에 2억6400만달러 규모의 선박 수출금융을 제공한 바 있다. 해양시추 전문선사인 송가는 지난달 24일 대우조선해양과 시추선 2척을 계약해 수은의 선박금융을 지원받게 됐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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