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보험사 공유 활용방안 검토
신한생명이 보험업계 최초로 보험계약 유지율 예측시스템을 개발해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금융당국도 신한생명의 보험계약 유지율 예측시스템을 전 보험사들이 공유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신한생명은 최근 보험가입자의 속성분석을 통한 ‘보험계약 유지율 예측시스템’(가칭)을 개발하고, 특허출원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험계약 유지율은 최초 체결된 보험계약이 일정시간이 경과한 후에도 유지되는 비율이다. 통상 13회차와 25회차를 주요 지표로 삼고 있으며, 이 수치가 낮을수록 가입자의 이탈(해약)이 많다는 의미다.
신한생명이 이번에 개발한 ‘보험계약 유지율 예측시스템’은 보험가입자의 소득은 물론 주거지역, 연령, 보험계약의 체결시점(월초 또는 월말) 등 자사에 보험가입한 계약자의 속성을 분석, 통계적인 유의성을 찾아내 유지율 변화를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생명은 시스템 개발 구축을 위해 지난해부터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운영해 왔다. 신한생명은 이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언더라이팅(인수심사)과 해피콜(보험계약 체결 직후 재확인 절차) 등 타 경쟁사와 차등화된 영업기법을 개발해 영업에 본격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가입자의 속성을 분석해 유지율을 예측 분석해 신 보험계약의 품질 향상은 물론 불건전한 보험계약의 유입을 차단함으로써 유지율 제고는 물론 궁극적으로 민원감축 효과를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라며 “특허청에 시스템 특허출원을 추진 중으로 만일 특허를 낼 경우 보험업계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특히 금융당국도 이 시스템을 빅테이터 활용취지에서 전 보험사들이 공유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중 인 것으로 안다”며 “보험사의 주요 지표중 하나인 유지율 제고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험업계의 보험계약 유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추세를 보이자, 신한생명은 유지율 제고를 위해 신계약 체결의 중심영업에서 신계약과 효율성 중심의 경영전략으로 전환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한생명의 경우 외형확대보단 내실경영을 통해 꾸준히 이익을 거둬들이는 등 중소형 생명보험사 중 가장 견실한 회사로 평가된다”며 “그 만큼 타 경쟁사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보험계약 유지율 예측 시스템은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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