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아카데미와 베니스 등 유수의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선 굵은 연기를 펼쳤던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46)이 지난 2일(현지시간) 약물 과다복용으로 숨졌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할리우드의 끊이지 않는 약물 중독 사고에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의 사망 후 자택에서 헤로인이 든 봉지 65개가 발견됐다는 후속 보도도 나와 팬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할리우드의 약물 중독 사고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캐나다 출신 팝스타인 저스틴 비버는 지난달 마리화나를 피우고 의사 처방이 필요한 신경안정제를 먹은 뒤 난폭운전을 하다 체포됐다. 저스틴 비버의 잇딴 기행에 질린 안티팬들은 그의 미국 영주권을 박탈해야 한다는 서명 운동을 벌이기에 이르렀다. 이 서명 운동에는 벌써 10만명 이상이 동참했다.

인기 미국 TV 시리즈인 ‘글리’에서 순박한 남자 주인공 ‘핀 허드슨’ 역을 맡아 열연했던 코리 몬테이스는 지난해 헤로인 과다 복용으로 31세의 젊은 나이에 숨져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코리 몬테이스는 ‘글리’에서 연인으로 출연했던 레아 미셸과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고, 약물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 재활원에 들어가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끝내 약물의 덫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한때 전미 드라마 시청률 톱 10 안에 들 정도로 인기를 누렸던 ‘글리’도 코리 몬테이스의 사망 이후 제 궤도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영화 ‘다크 나이트’에서 소름돋는 악당 연기로 ‘영원한 조커’라는 별명을 얻었던 히스 레저도 2008년 마약 성분이 든 처방 약물을 과다 복용해 사망했다.

영화 ‘하이스쿨 뮤지컬’의 잭 애프론은 지난해 코카인 중독 때문에 재활원에 들어가기도 했다.

할리우드에 약물 중독으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일어나는 것에 두고 일각에서는 마약을 구하는 것이 쉬워졌다는 점을 원인으로 들고 있다.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후, 영화 등 대중매체에서 약물 중독의 위험성을 안이하게 다루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