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지독한 가난에 생활터전을 동굴로 잡고 원시에 가까운 생활을 하는 50대 여성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7일(현지시간) 중국 인민일보(人民日報) 온라인판에 따르면 후베이성(湖北省) 이창(宜昌)의 올해 52세의 두 메이잉이라는 여성이 3년 전에 집을 나와 홀로 동굴에 살고 있다.

두 메이잉은 3년 전 가족들이 생활이 어려워지면서 자신을 부양할 여력이 되지 않자 집을 나왔다.

그녀는 식수로는 빗물을 받아서 사용하고, 지역 농부에게서 얻은 씨앗을 동굴 밖에 심어서 수확한 채소로 반찬을 만들어 요기를 한다. 그리고 한 달에 지방정부에서 주는 100위엔(약 1만7,600원)으로 쌀과 소모품을 산다. 다행히 인근 마을의 주민들이 그녀의 딱한 사정을 알고 조금씩 음식과 물품을 도와준다.

그녀는 “오랜 동굴생활로 건강을 많이 잃었다”라며 “동굴이 아닌 실제 방에서 자고 생활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가장 힘든 시기는 겨울이다. 그녀는 마을주민에게서 얻은 코트 두 벌과 헌 바지로만 생활했다. 심지어 신발이 뜯어졌지만 새로 살 돈이 없어 낡은 신발을 계속 신을 수밖에 없다.

그녀는 침대를 주워온 대나무를 엮어서 만들었으며 테이블은 버려진 나무상자로 사용한다.

그녀는 “나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 잘 모르겠다”라며 “난 갈 곳이 없다. 여기 계속 머문다면 적어도 내 머리 위엔 지붕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