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전·현직 연구원 50여명

국내 원자로와 핵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옛 한국원자력연구소)의 전·현직 연구원들의 개인 신상정보가 연구 보고서와 함께 인터넷상에 무더기로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구글의 키워드 검색만으로 원자력 연구원 50여 명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인터넷상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으로 인터넷 보안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소속과 직위, 연구 분야는 물론 일부는 주소와 개인 휴대전화번호까지 상세히 뜬다. 작년 원전 자료 유출 사건 때 공개된 한국수력원자력 임직원 연락처에도 주민등록번호는 없었다.

인터넷 보안전문가 허장녕(63)씨의 도움을 받아 실제로 구글 검색을해 본 결과 연구원 52명의 신상정보가 담긴 14개 PDF 파일을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검색된 PDF 파일은 원자력연구원이 1994∼2012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제공한 연구보고서들로, 보고서 중간이나 말미에 연구에 참여한 연구자들의 신상정보가 아무런 보안처리 없이 상세히 기재돼 있다.

보고서 작성 시기로 볼 때 수년째 국내 원전 전문가들의 신상정보가 인터넷상에떠돌고 있는 셈인데, 해당 기관이나 정보보안 당국은 노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배문숙 기자/


hchw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