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송지현 기자] 섹시 디바 엄정화가 눈물을 흘렸다. 무대 위 섹시 디바 엄정화가 아닌 엄지온의 평범한 고모였다. 조카 앞에서 애교를 부리고 춤을 추는 것은 기본, 조카 지온이를 보고 6살 때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는 엄정화에게서 진심이 느껴졌다.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엄정화와 조카 지온이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엄정화는 유럽여행을 마친 후 곧바로 광주로 이사를 간 동생 엄태웅을 찾아갔다. 오랜만에 보는 조카 앞에서 어쩔 줄 몰랐고, 조카 지온이 역시 오랜만에 보는 고모 앞에서 낯설어했다. 엄정화는 자신을 어색해하는 지온이에게 ‘디스코’, ‘초대’, ‘배반의 장비’ 등을 열창하며 춤을 췄고, 그 결과 어색한 벽을 허물었다. 조카를 위해 피곤함을 느낌에도 불구 춤을 췄던 엄정화를 위해 엄태웅은 평소 누나가 좋아하던 ‘메밀전병’을 사러 시장에 나섰다. 세 사람은 엄태웅이 사온 메밀전병을 식탁에 놓고 저녁식사를 시작했다.
이날 '슈퍼맨'에서 엄태웅은 “아빠가 해줄게”하며 딸 지온이의 저녁식사를 챙겼다. 이 모습을 본 엄정화는 “키울수록 엄마 생각나? 엄마한테 전화 좀 자주해”라며 잔소리를 했고 엄태웅은 “이런 얘기 하지 말자”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동생의 눈물에 엄정화 역시 당황한 듯 “쟤 왜 저러지. 이상하다”고 말했지만 누나의 마음 역시 편치 않았던 것.엄태웅은 엄정화, 지온이와의 식사를 마치고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보시는 분들도 조금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 자제하려고 노력하는데 괴롭다”며 눈물을 흘린 것에 머쓱해했다. 하지만 누나 엄정화는 달랐다. 동생의 눈물을 이해했고 아빠가 된 동생을 생각하며 결국 눈물을 쏟았다.엄정화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6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태웅이는 100일 때다. 기억이 잘 나지도 않는다”며 “(태웅이가) 지온이를 보면 아버지 생각이 난다고 하더라. 가정을 꾸리고 사는 게 기적처럼 느껴진다. 항상 아기 같았는데 동생이니까 애처롭고 그렇다. 귀엽게 봐 달라”며 눈물을 쏟았다.눈물을 흘린 엄태웅과 엄정화 남매의 눈물은 애틋했다. “쟤 왜 저러지”라고 무심하게 말했지만 동생의 눈물이 신경 쓰였던 누나는 결국 아버지가 된 동생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 식탁에서 나눈 짧은 대화였지만 엄정화-엄태웅 남매의 진솔한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가슴 속에서 뭉클하게 자리 잡으며 눈물짓게 했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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