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박근희 기자] 세월호 추모 집회가 열린 18일, 집회에 참가한 유가족 등 100여명이 연행돼 누리꾼들의 이목이 집중됐다.경찰은 19일 경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집회 현장에서 경찰관과 의무경찰이 다수 다치고 경찰버스 등 장비가 파손됐다"며 주최 측인 세월호 국민대책회의에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한다는 입장을 전했다.앞서 18일 오전부터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 등 3만 여 명은 서울 시내 곳곳에서는 추모행사를 가졌다. 안산에서 온 유가족들이 농성중인 가족들을 만나려고 하자 경찰들은 유가족들의 앞을 가로막고 통행을 저지했다.경찰에 통행권을 박탈당한 유가족들은 "자식 이름 좀 불러보게 해달라"며 오열했지만 경찰은 길을 열어주지 않았다. 농성중인 유가족들이 길 열어달라고 항의하자 경찰은 급기야 연행을 하기에 이르렀다.유가족들이 연행됐다는 소식에 속속 대학생들이 시위현장에 몰려들었고, 경찰이 살수차를 대동하고 시민들을 해산하려고 하자 이 과정에서 시민 4명이 살수차 앞을 가로막기도 했다.이날 경찰은 캡사이신 최루액과 물대포를 쏘며 집회 참가자들에게 자진 해산 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앞서 본행사가 시작되기 전인 오후 2시쯤부터는 159개 중대, 1만 2700여명의 경찰관을 현장에 투입시켰다.엠네스티는 “세월호 참사 후 1년이 지나면서 정부 당국은 본색을 드러내고 표현의 자유와 평화적 집회·시위의 자유를 무시하려 하고 있다”며 “세월호 참사 유가족은 체포나 위협의 공포 없이 자신들의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엠네스티는 세월호 추모 집회를 진압하던 경찰이 식별표식을 전혀 부착하고 있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경찰의 책무성을 피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엠네스티는 “이날 살포한 최루액은 특정 폭력 행위에 대한 대응이라기보다 평화적인 집회 참가자들을 해산하기 위해 살포됐다"며 "이는 국제 기준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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